레드페이스와 함께 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_ 문수산 백패킹 세상에 뿌려진 기적의 숫자만큼, 마이크로 어드벤처글 · 민은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객원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삶은 고단하다. 기나긴 노동의 하루, 만기가 까마득한 대출금, 막막한 노후준비, 시름에 찬 단어들이 빌딩숲처럼 첩첩하게 늘어선다. 도시의 일상은 아침마다 올라타는 지하철을 닮았다. 밝고 환한 승강장은 잠깐 스쳐지나가고, 어둡고 고독한 터널만 굽이굽이 이어진다. 지하철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에 몰두한다. 마치 진짜 삶은 작고 네모난 LCD
새연재 _ 바이크패킹① 왜 우리는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가?자연과 함께하는아웃도어 활동의 결정판, 바.이.크.패.킹 글 사진 · 복진선(자전거이야기꾼 blog.naver.com/yangah68) 일상의 권태로움과 삶의 스트레스를 견디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몸과 마음에 주는 선물이 아웃도어 활동이 아닐까? 차로 캠핑을 가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 젖어 멋진 밤을 보내기도 하고 산 속에서 고요와 고독을 즐기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아웃도어에, 우리의 여정에 자전거를 추가하면 어떨까? 형형색색의 저지를 입고 도로
Season Special하동의 핫플레이스 지리산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 글 사진 · 천기철 해남 주재기자 악양생활문화센터는 악양 구재봉 자락 옛 악양축지초등학교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센터에는 국내 유망 작가 5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들은 2016년 하동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지리산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대표 이승현·45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구름마의 국내 유망 작가 5명은 하동군으로부터 사회개발비를 지원받아 지리산과 섬진강, 하동 별천지길을 여행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
Season Special르포3 _ 엑스패드(EXPED) 인조이 어드벤쳐구재봉 활공장~구재봉~삼화실재~상신대마을봄 풍경 소리를 들으러 가는 길 지리산 자락 하동군 악양면에는 숨겨진 진풍경들이 많지만 구재봉에 올라 바라보는 악양 들판과 섬진강, 광양 백운산 풍경은 봄이 되면 다시 찾고 싶은 진풍경에 속할 것이다. 꽃과 나물이 피어나며 생기를 찾아가는 하동의 자연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라면 악양 둘레의 산들 중에 구재봉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하산한 후에 악양 동매마을에 사는 박남준 시인의 집을 방문했다. 그의 집 처마에 울리는 풍경 소리
Season Special하동 여행가이드 유유자적 감성충전 스릴만점 하동삼매경 정리 · 민은주 기자 사진 · 하동군 제공 #1 유유자적 하동 슬로시티 악양, 천천히 가는 것을 겁내지 마라슬로시티(Slow City)는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며 살아가려는 국제운동이다. 경남 하동에는 2009년 세계에서 111번째, 국내 5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악양면이 있다. 은모래 반짝이는 섬진강과 품이 깊은 지리산에 둘러싸인 이 고장은 박경리 대하소설 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대봉감과 매실,
핫플레이스 김동곤 명인이 일군 쌍계명차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화개면에서 하동군 전체 녹차 생산량의 80% 이상이 나오므로 녹차 투어를 비롯해 녹차 축제, 녹차 명인, 다원, 녹차 관련단체(기관)가 많은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 중 딱 한곳을 소개해야 한다면 쌍계명차다.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 가는 길가에 아름다운 쌍계명차 건물이 있다. 대도시 중심가에나 있을 법한 현대식 건물외관은 갤러리로 착각될 정도이다. 내부로 들어서니 다양한 차와 다기도 판매하는 카페이고, 2층은 차박물관으로 꾸몄다.김동곤
국내 산행 _ 백패킹 with 반려견 너와 함께여서가능했던 길반려견 장군이와 함께 한 영남알프스 종주 반려견 장군이와 백패킹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나 혼자 백패킹을 간다했으면 반대했을 부모님이 장군이와 동행이라 안심하고 보내주셨다. 이 글은 지난 초겨울 장군이와 같이 했던 영남알프스 종주기다.글 사진 · 이수경(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재학) 서울에서 울산까지 400여km, 혼자 이 먼 거리를 운전해 온 것은 작년 여름에 거제진맥트레일런닝에 참가한 이후로 처음이다. 그 때 첫 장비들을 가지고 장군이와 둘이 4박5일 캠핑을
새연재 _ 여행작가 아빠와 떠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①함상체험과 포구풍경을 함께 즐기다 “우와! 정말 크다.” 연수와 연우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주인공은 김포함상공원의 터줏대감 운봉호다.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운봉호는 2006년 퇴역한 뒤 이곳으로 옮겨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화해협에 위치한 김포함상공원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생긴 함상체험공간이다. 글 사진 · 정철훈(여행작가) 김포함상공원 & 대명포구노병은 아니 노함은 죽지 않는다. 김포함상공원“근데, 상륙함이 뭐야?”“전쟁 때 군인과 전차를
1박2일 백패킹 _ 가평 봉미산 설곡리~유분동~정상~성현봉황의 꼬리를 탐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가평의 남쪽 경계에 세상과 멀리 떨어졌다고 하여 속리산이라고도 불렸던 봉미산이 있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이 산은 최근까지 백패킹 입문자들에게 숲속 야영지로 추천할 만한 산이었다. 그런데 봉미산 골짜기에도 건물이 들어서고 임도가 확장되면서 예전과 같은 조용함은 사라지고 있다. 숲에 만족할 수 없다면 더 멀리 떠나는 수밖에 없다. 봉미산의 가장 높은 곳으로 갔다.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msr 봉
Season Special제주 핫플레이스 _ 제주글램핑 & 비자숲힐링센터 이젠 여기!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정종원, 주민욱 기자, 제주글램핑 제주는 늘 새롭다. 생각도 못한 테마와 개성을 가진 핫플레이스들이 날마다 탄생한다. 일 년에 몇 차례씩 방문해도 지나는 길에는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눈에 들어온다. 최대한 많이 발도장을 찍으려니 주마간산이 되겠고, 이젠 선택과 집중이 트렌드요, 몸 편하고 속 편한 여행이 되겠다. 이번에 소개할 제주 핫플레이스의 콘셉트는 쉼과 힐링, 에코다. 비자림에 자리 잡은 비자숲힐링센터와 센터에서
Season Special_경강선 KTX 산행1박2일 백패킹 _ 금당산~거문산 이곳이 평창 명당이로소이다평창역~재재~금당산~거문산~법장사경강선 평창역이 생겨 평창에서도 철도 산행이 가능해졌다. 평창역 가까이 걷고 야영할 수 있는 산으로 거문산과 금당산이 있다. 두 산은 능선으로 연결돼 있다. 거문·금당산은 에서도 몇 차례 간적 없는 평창의 숨은 명산이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MSR 금당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서 등산객 한 명을 만났다. 동네 주민처럼 보였고 중년이었고 혼자였다. 그는
해외 트레일러닝 _ The North Face 100 Hong Kong 50km 성공적으로 치룬 기말고사 마치 올해의 기말고사를 치루는 기분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기말고사를 준비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창피하다. 트레일러닝을 시작하고 세웠던 목표를 이루려 그동안 부단하게 노력했다. 나의 목표는 The North Face 100(이하 TNF 100) 아시아 시리즈 전 대회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한국, 태국, 중국을 거쳐 이제 홍콩과 일본만 남았다. 참 까마득한 길이었다.
Season Special동해안 일출산행르포4 _ 1박2일 백패킹 백암산백암온천~정상~백암폭포추운 몸과 마음 녹여준 따뜻한 햇빛과 온천수 백암산(白巖山·1,003m)은 경북 동해안 온천 산행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에 온천 산행지가 몇 곳 있지만 백암산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정상에서 동해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암온천지구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MSR 백암온천~정상~백암폭포추운 몸과 마음 녹여준 따뜻한 햇빛과 온천수 백암산(白巖山·1,003m)은
시즌 기획 _ 스키 스키 한번 시작해 볼까? 스키계의 고수가 된 산악인 4인에게 들어보는 알짜배기 정보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박경이, 주민욱, 정우찬 Why Ski?세상이 꽁꽁 얼었지만 눈의 왕국으로 뛰쳐나갈 궁리만 하는 무리들이 많다. 그중 필자도 중증 환자다. 우리를 유혹하는 흰 눈 덮인 산! 그것을 즐기는 가장 신나는 방법으로 스키나 빙벽등반 이상 가는 스포츠가 있겠는가? 더군다나 스키등반에 대한 꿈은 전문산악인이라면 가슴 속에 작은 불씨 하나쯤 있으리라. 눈과 바람을 가르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스킹의 쾌감은 수직의 빙
Season Special동해안 일출산행 관광가이드 고성부터 부산까지 동해안 명소 기행동해안을 즐기는 방법! 7번 국도를 달려보자. 7번 국도는 12개 시군을 지나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다. 고성부터 부산까지.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의 명소를 소개한다. 신년을 맞이해 해돋이가 잘 보이는 일출명소도 엄선했다. 정리 · 양수진 기자 사진 · 사람과산DB, 지자체 1고성 통일전망대7번 국도의 기점! 고성의 대표 관광지로 휴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해발 70m 고지에 있다. 시설은 크게 통일안보공원과 통일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서는 금강
1박2일 백패킹 _ 임실 성수산 절골~정상~연화봉~상이암왕의 길을 걷다 성수산(聖壽山·876m)에는 고려와 조선의 건국설화가 전해진다. 왕건이 바위에 새긴 글씨와 이성계가 세운 비석이 성수산에 남아 있다. 왕들이 걸었을 길을 쫓아 전북 임실군 성수산으로 갔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협찬 ·MSR 임실군 성수면에 위치한 성수산자연휴양림에서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서 오전 9시쯤 임실군문화관광해설사 강나루, 박양현, 정영상 3명과 임실군 생태환경해설사 이숙자씨를 만났다. 이들과 함께 성수산을
Season Special_광역시의 산 르포3 울산 고헌산 백패킹 소호령~동봉~정상~서봉~와항재낙동정맥에서 가을을 걷다 낙동정맥 고헌산(高獻山·1,032m)은 언양의 진산이다. 고헌산 북쪽 자락에는 소호리가 있다. 해발 400m 높이에 위치한 이 평화로운 산마을을 기점으로 소호령에서 와항재까지 정맥길을 따라 걸었다. 이 구간의 낙동정맥은 큰 오르내림이 없어 걷기에 좋다. 뿐만 아니라 해발 1,000m 이상의 산군이 그려내는 정맥이 묵직한 기세를 보여준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협찬 · MSR 울산 김준모 주재기자가
Season Special 호남의 휴양림 · 르포3 _ 여귀산 백패킹여귀산 주차장~벌바위~정상~남도국악원추억하고 기억하며 아름다운 섬을 걷다 진도에 국립 자연휴양림이 생겼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빼어나다. 진도자연휴양림 근처에 자연 속을 걸어볼만한 산으로 여귀산(459m)을 찾았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MSR 18번 국도를 타고 진도대교를 건넌다. 진도의 산들은 한낮의 햇빛을 머금고 초록빛이다. 섬이지만 마을마다 논이 넓고 벼가 빼곡하다. 섬을 가로지르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우
국내 여행 _ 신도·시도·모도 작은 아름다움의 섬 가을이 아름다운 인천 앞바다 섬 순례 글 사진 · 복진선 객원 편집위원 섬에 가기 위해 배에 오르면 새우깡을 던지면서 갈매기를 부른다. 10분을 가도 몇 시간을 가도 짠 내가 물씬 풍기는 바닷물을 가른다. 내 힘으로는 갈 수 없는, 저 건너 뚝 떨어진 섬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렘이 함께한다. 제주도나 강화도 같은 큰 섬들도 있지만 땅 덩어리가 작은, 알려지지 않은 섬들은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아름다움이 숨어있다. 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 아니 옹진군의 작은 형제섬인 신도·시도·모도로 향
Season Special 관광 가이드 오감만족 관광 가이드 글 · 양수진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구미시 전통시장 선산봉황시장: 선산읍 단계동길 24. 선산봉황시장은 선산읍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꽤 규모가 큰 재래시장이다. 이곳 5일장은 매월 2, 7, 12, 17, 22, 27일 마다 열리며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장이 선다. 선산읍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완전교가 장의 초입이다. 장날에는 수문교까지 노점상이 서며 각종 먹거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수박, 참외 등의 과일류, 선산약주 등을 판매한다. 전통시장의 구수한 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