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정종원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자리한 팔봉산(362m)은 금북정맥 금강산(316m)에서 서북쪽 건너편에 이웃한 봉우리다. 높이 362m, 주능선 길이 3k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덟 봉우리마다 주옥같은 기암괴석들이 화려하게 솟구쳐 장관을 이룬다. 태안반도 길목에 병풍을 친, 하늘과 바다 사이에 솟구친 여덟 봉우리의 모습은 가위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팔봉이란 이름이 가져다주는 명성만큼이나 천혜의 장관을 자랑한다. ‘팔봉(八峰)’이란 이름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이어졌다 하여 붙은 것이다. 원래 봉우리가 9개인데
저자는 산과 오지, 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곳곳을 누벼온 15년차 캠퍼이자 10년차 백패커로, 섬 캠핑을 다니며 알게 된 캠핑·백패킹 노하우와 육지 여행과 섬 여행의 차이, 섬 캠핑이 가진 매력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녀온 70여 곳의 섬 중 초보 캠퍼와 백패커가 입문하기 좋은 섬과 가는 여정이 힘들더라도 가보면 좋은 섬 등 20곳을 선별하여 각 섬에 대한 정보, 캠핑·백패킹 정보를 담았다. 각각의 섬에서 어떻게 캠핑을 즐겨야 하는지, 어디에 야영지를 구축해야 하는지, 섬 정보는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등 저자만의 섬
TMB 8일간의 일정을 되돌아본다. 알프스의 풍경도 좋았지만, 산장의 식사와 시원한 맥주, 특히 사람들이 좋았다. 애써 인연을 만들려 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의 경쾌한 담소. 사람들은 세뉴 산기슭의 들꽃을 많이 닮아 있는 듯했다. 바람 따라, 경쾌한 몸짓으로 춤추는 그 모습.글 사진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봉쥬르~ 봉쥬르!”어느덧 마주치는 등산객과의 인사말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몽블랑 둘레길(TMB: Tour Du Mont Blanc)을 따르는 발걸음도 제법 속도가 붙는다. TMB는 서부 알프스 최고봉인
하늘길이 뚫렸다. COVID-19의 재앙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전 세계의 ‘이동’이 멈췄다가 이제야 국제선 항공기에 제대로 급유가 이뤄지고 해외여행이 재개되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많이 찾던 몽골도 마찬가지. 6월부터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져 ‘여행투어’ 백명기 대표와 몽골현지 여행사 ‘TOUR BASECAMP’의 최정용 대표(단국대 산악부 82학번)의 기획으로 몽골에서도 오지인 알타이산맥의 타왕복드국립공원과 시르갈국립공원을 탐사했다. 글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주)여행투어, TOUR BASECAMP 알타이 타왕복드 포타닌
글 · 문예진 기자 사진, 협찬 · 레드페이스 금북정맥 최고봉을 품은 오서산(烏棲山·791m)은 까마귀가 많이 산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산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옛날부터 뱃사람들이 뱃길을 잡을 때 등대처럼 여겨 ‘등대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등대산이라는 별칭에 맞게 오서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 어디로나 조망이 막힘없다.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전망대가 바로 이곳이다.뛰어난 조망을 품은 오서산은 충남을 대표하는 백패킹 성지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백패커들이 오서산을 찾
철옹산으로도 불리는 옹성산(572m)은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과 에 “산에 세 바위가 있어 모양이 독과 같이 우뚝하게 서 있기 때문” “산의 정상에 고성(古城)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다양한 볼거리에 비해 의외로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기도 하다.글 사진 · 황소영 기자화순 옹성산은 이름에 들어간 ‘옹’자 덕분에 그 모양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데, 항아리를 엎어놓은 옹암바위 앞에선 가슴이 쪼그라든다. 바위의 위용도 그렇지만 그 앞에 붙은
모든 곳이 은빛 겨울 놀이터! 설국 천국 하이원! 12월 17일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그랜드 오픈 글 · 이충직 편집장 / 사진 · 정종원 기자 / 공식후원 ·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익스트림 엑소더스 챌린지(이하 엑소더스 챌린지)가 지난 12월 17일 금요일, 하이원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개막일을 포함해 첫 주말은 시범운영으로 방문객들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으며, 주말 내리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엑소더스 챌린지는 오는 2월 28일까지 74일간 진행되며, 하이원CC, 운탄고도, 하늘길 등 하이원리조트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재명 후보의 산, 왕모산(王母山)에 오르다 유력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 달에 1회 이상 등산하는 우리나라 인구는 2,500만 명이다. 등산과 캠핑, 아웃도어는 여가가 있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은 그동안 역대 대통령 선거 때 여야 후보를 인터뷰하여 국민들의 아웃도어 여가문화에 대한 공약을 보도했다.이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기획기사 “대선 후보의 산을 가다” 연재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산, 안동 왕모산으로 간다. 본지는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며, 다음호에서는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의 산으로
캠핑, 누구나 할 수 있지 모에요? 23만 구독자 캠핑 유튜버 밍동의 비하인드 스토리!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호텔이나 리조트 대신 캠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캠핑족들을 겨냥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SUV차량 및 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외식업체나 커피 브랜드까지 앞다투어 캠핑 굿즈를 내놓을 만큼 그 인기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캠핑은 사전에 준비할 것들이 무수히 많다. 편안한 집을 뒤로하고 야외에서 활동해야 하는 부지런한 몸과 불편한 잠자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요세미티의 가을은 겨울을 만나고글 사진 · 방승호(베이 산악회),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베이 산악회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산악회다. 지난 가을, 베이 산악회 회원들은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의 여러 트레일에서 백패킹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인가? 인기척에 놀라 게구멍으로 숨은 게들마냥 설렘에 들떠 부산하던 산악회 사람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요세미티에 범이라도 내려온 것인지. 백패킹 출발을 며칠 앞두고, 결국 행사는 무산이 된 형국이다. 알고
오대산 동대암 옛터를 찾다 글 · 박기성 편집위원 사진 · 류백현(한국산서회 인문산행 운영팀장) 언제나 미적미적, 채근을 받고 움직이던 인문산행 날짜 잡기 이번에는 선수를 치고 나갔다. 8월 24일이었는바… 썩 잘 빠진 스타일은 아니었다.“우물쭈물 하다 9월 첫 주 토요일을 유라시아 문화연대 이사회에 뺏겨버렸습니다. 대전에서 열리는데 그 담날 역사기행까지 하기로 했으니 우야믄 좋노? 이번에는 오대산 동대암 원래 자리 찾으러 갈까 했건만….”류백현 이사는 “주중은 목금 가능하고 주말은 두 번째 주 토일 가능”이라고 포스팅을 올렸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영광군의 보석 글 사진 · 천기철 해남 주재기자 영광 송이도(松耳島)는 칠산대교가 유명한 향화도항에서 약 22km 떨어진 섬이다. 2018년 3월 30일부터 염산면 향화도 선착장에서 송이도로 가는 여객선 새마을 2호가 정기 운항하고 있다. 서해에서 밀려오는 모래가 바다속에 모래등(풀등이나 맛등으로 불리운다)을 만들어 송이도로 가는 뱃길에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많아, 물때에 맞추어 매일 배의 출항시간이 다르다. 송이도를 출발할 때는 반드시 운항하는 배편의 선장, 사무장과 민박집의 주인장에게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시에라의 쏟아지는 별빛을 찾아서 4박 5일간의 시에라 일정을 마무리한다. 빙하의 설원과 미나렛 침봉들, 호젓한 산길과 청빙의 호수들, 그리고 쏟아지는 별빛과 하나의 풍경이 된 사람들…. 리터 산군과 함께한 시간은 그리운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졌다. 그 시간들이 그리울 때쯤, 추억의 앨범을 펼쳐 두고두고 그 감동의 여운을 음미할 것이다. 글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사진 · 이병로, 이한영 아이스버그 호(Iceberg Lake)를 뒤로 하고, 600여 m를 내려와 지도를 보며 주변을 살펴본다. 리터 산과 배너 픽 사이의 고개(saddl
백패커들의 천국, 하이원 하늘길을 걷다! 글 · 강윤성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강원도 정선 하이원에서는 이색 백패킹 ‘하늘길 챌린지’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지난 9월 11~12일에는 16번째 하늘길 챌린지(Episode16 HANEULGIL CHALLENGE)를 하이원 하늘길 고원숲길과 무릉도원길에서 열었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힐링의 숲, 하늘길을 트레킹 한 후 별빛 가득한 밸리허브의 광활한 잔디밭에서 쾌적한 캠핑을 즐기며 대자연과 교감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아빠, 이곳이 하늘길이에요. 여기서부터 하늘길 코스
화백의 붓끝이 그려낸 달 항아리세실과 나눈 이심전심(以心傳心). 말이나 글이 아니라, 세실이 전해주는 마음에, 마하가섭의 염화미소(拈華微笑)가 내게도 피어오르는 듯하다. 세실, 그 비경의 감동은 내가 그동안 고대하던 이러저러한 것들이 아닌, 그 너머 그 이상의 것이었다. 글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사진 · 이병로, 이한영 상쾌한 아침이다. 산에서 맞는 아침은 늘 싱그러워 머리가 맑아진다. 미나렛 레이크의 잔물결을 일으키며 다가온 옅은 바람이, 폐부 깊숙이 시원하게 씻어주는 듯하다. 몇 발자국을 떼다가, 미나렛 레이크와의 작별이 아
침봉과 호수가 빚은 신의 비원(秘園) 미나렛 침봉들과 그 아래 깃든 세 개의 호수가 빚어낸 숨은 비경을, 나는 ‘신의 비원’이라 부르고 싶다. 많은 산객들은 이 비경을 시에라의 보석이라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누군가 ‘엔셀 아담스 자연보호구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딘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곳이라고 답할 것이다. 글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사진 · 이병로, 이한영 “형님, 시에라 네바다가 늘 그립습니다.”서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동부 워싱턴 D.C. 지역으로 이사 온 지, 어언 두 달이 지나가고
바야흐로 ‘캠핑’의 시대다. 차박, 글램핑, 오토캠핑, 백패킹 등 종류도 방식도 다양하다. SNS 속 고수들처럼 나도 멋지게 해보고 싶은데 현실은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런 초보 캠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에세이가 출간됐다.미래엔 북폴리오에서 펴낸 신간 《맨땅에 캠핑》은 한마디로 ‘초보맞춤형’ 캠핑 에세이다. 저자 역시 캠핑을 시작한 지 이제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초보로, 책 제목처럼 그간 맨땅에 구르면서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래서 더욱 할 말이 많다.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습득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여 야심차게 떠난
초보 캠퍼가 꼭 알아야 할 오토캠핑의 모든 것! 은 캠핑에 입문하는 초보 캠퍼를 위한 가이드북이자 캠핑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캠핑백과사전이다. 캠핑의 역사부터 수십 가지에 이르는 캠핑장비에 대한 해설과 구매 가이드, 캠핑장에서 텐트와 타프 치기, 캠핑 가구 배치하기, 텐트 속 꾸미기 등 캠핑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실전적으로 알려준다.또한, 백패킹과 차박 캠핑, 자전거 캠핑, 해외 캠핑, 제주도 캠핑 등 다양한 투어링 캠핑의 세계도 안내한다. 캠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캠핑요리 레시피, 캠핑장에서 즐기는
천상의 야생화 화원, 하늘길을 걷다! 천상의 야생화 화원, 하늘길을 걷다! 하이원 하늘길은 둘레길, 고원숲길, 운탄고도, 무릉도원길 4개의 트레킹 코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코스가 ‘석탄을 나르던 옛길’에서 이제는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의 길’로 바뀐 운탄고도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하늘길에는 수백여 종의 야생화와 희귀 고산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나를 찾아가는 힐링산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자연이 감싸는 고원의 숲길이다. 글 · 강윤성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여름에 하이원에 가면 뭐가 좋아요?” “곤돌라
모래바람이 부르는 밤의 노래 글 사진 · 이병로 미국 주재기자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이하 RMNP)은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방문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콜로라도 덴버에서 차량으로 1시간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접근성과 잘 조성된 편의시설 인프라 덕에, 5월 중순 이후 성수기엔 탐방객과 하이커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4월 중순은 록키산을 방문하기엔 다소 이른 시기이다. 하지만, 봄 야생화가 록키산맥의 툰드라 지형에도 도달했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