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이스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 북악스카이웨이 사이클링 & 인왕산 성곽길 내 속도에 맞춰 함께 사이클링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경복궁역 4번 출구 앞에 자전거와 함께 탄탄한 팔과 다리를 가진 한 남자가 서 있다. 그의 손에 잡힌 연초록 자전거 프레임 색이 강렬하다. 그는 전 서울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 주대영 씨다. 오늘 그와 함께 북악스카이웨이를 자전거로 오르고,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등산도 하면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함께 자전거를 탈 다른 한 명 만나기 위해 청운동 쪽으로 이동한다
강 따라 걷기 / 섬진강 蟾津江 고향 땅은 잃었지만 대지의 꽃과 아름다운 물안개는 여전히 그곳에제3구간 국사봉전망대~덕치면사무소 >> 37.5km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섬진강변 꽃들의 향연“유채꽃은 어디다가 쓰나요?”“월동추(유채나물)로 먹고, 유채기름도 짜고 하지요.”용운리로 가는 길가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국사봉전망대에서 9시 40분에 출발, 임실 물안개길이 시작되는 이곳 용운리 입구까지 40분쯤 도로를 따라 걸어 왔다. 이 도로는 내마 마을을 지나 용운리 안으로 깊숙이 이어진다.옥정호 주변은 한 달 사이
새연재 / 자산어보를 따라서 _ 숭어 춤추는 바다 역동하는 생명력산에 철쭉이 피면 바다에서 숭어가 뛰논다 글 김규영 기자 사진 신준식 기자 너른 들판 푸른 보리가 싹을 틔울 무렵, 어느 바닷가에선가 단지 뜰채 하나로 물고기를 잡아 올린다는 풍문이 들렸다. 바다 속을 내달리는 물고기를 혈혈단신 뜰채 달린 장대 하나로 상대한다는 사실은 장판교 위 장팔사모 꼬나든 장비의 위세 마냥 기세 넘치는 일일 터.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 남쪽 바다로 떠났다. 울부짖듯 휘몰아 역동(力動)치는 바다. 그 곳을 내달려 역동(逆動)하는 물고기. 울돌목 보리
국내 트레일러닝 / KOREA 50K 2016 별들의 전쟁!제2회 런엑스런 국제트레일러닝대회에 국내외 동호인 800여 명 출전 글 장보영 기자 사진 런엑스런 미디어팀 (사)코리아트레일러닝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동두천시가 후원한 ‘제2회 KOREA 50K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지난 4월 24일 일요일 8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했다. UTK 부문(59km)과 TRAIL 부문(13km)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의 무대는 경기도 동두천시 왕방산 일원으로, 특히 천보산과 왕방산을 지나는 UTK 코스는 누적 상승고도가 3,5
엑페와 함께하는 인조이 어드벤쳐 / 신안군 자은도 섬캠핑 숨겨진 섬의 전설을 찾아서 바다를 건너 섬을 찾는다. 바다 위 떠 있는 섬은 언제나 묘한 감정을 불러온다. 세상과 격리된 지리적 요건은 일상 탈출과 같은 묘미를 건네주고 그 짜릿한 맛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육지와 단절된 미지의 세계는 어딘가에 숨겨진 비경이나 비극적 사랑에 관한 전설 따위의 은밀한 비밀을 감춰두었을 것만 같은 호기심을 불러 온다.산이 앞에 있으니 오르고 강이 앞에 있어 건너듯 멀리 바다 건너 보이는 섬은 그 자체로 가보고 싶은 이유가 된다.글
엑페와 함께하는 인조이 어드벤쳐 / 은봉산 백패킹 고요한 아침이 내려앉는 아담한 산 산 넘어 뜬 태양이 잠든 마을을 비춘다. 마을 위는 안개가 뒤덮고 있다. 안개 위에 선 우리는 침낭을 입은 채로 텐트 밖을 나와 말없이 일출을 바라보았다. 어제 겨우 한 시간 걸음으로 도착한 은봉산 정상. 공들인 시간에 비해 얻어가는 풍경이 몇 곱절은 많아 이윤이 많이 남는 산이다. 붉게 빛나는 아침 태양이 볼을 따뜻이 매만진다.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엑스페드 “은봉산 높이가 저 정도 되요? 저 정도 높이가 딱인데.” 차를
엑페와 함께하는 인조이 어드벤처 / 대금산 백패킹 대금(大金)이 나왔다던 고요한 산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EXPED 비가 온다고 한다. 얼마 전 전국에 한 차례 눈을 뿌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오늘은 비라니. 요즘 날씨가 요상하다. 날씨는 그때보다 더 따뜻하기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것이겠지만 12월 차가운 날씨에 차가운 비를 맞으며 오르는 산행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래도 오늘 갈 곳은 제법 인적이 많지 않은 산골이고, 우리는 그래도 바다보다 700m 정도는 더 높은 고지대로 오를 것이니
1박2일 백패킹 _ 가평 화야산 진 잎 별이 되어 늦가을 밤하늘 비추네 한강기맥 끝자락 우뚝 솟은 용문산에서 갈라져 나온 작은 산줄기가 화야산(754.2m)을 넘어 북한강에 닿는다. 화야산은 1995년 신청평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대성리에서 나룻배를 타고 북한강을 건너가 시작하는 산행 코스로 유명했다. 이제 그렇게 독특한 나룻배 산행을 할 순 없지만 화야산은 차량이나 대성리역, 청평역 경춘선 전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까운 산이 됐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msr 화야산은 북쪽에 뾰루봉(709.
엑페와 함께하는 인조이 어드벤쳐 _ 북한강 자전거 캠핑 가을 건넌 한강 자전거 라이딩 언제나 그렇듯 느긋한 주말을 잡아 흔들어 깨어난 아침에는 날이 춥다.그도 그럴 것이 조여진 일상이 끝나자 튕기듯 이불 속으로 들어간 육신은 토요일 오전이 그렇게도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침 댓바람에 강바람까지 맞으며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일은 어쩌면 자는 사람 면전에 물 뿌리듯 잔인한 일이라 생각했다. 더욱이 주말, 아늑한 아침이면 말이다. 이번 여정에 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다. ‘타봐야 알더라’는 이번 여정의 깨달
레드페이스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_ 굴업도 트레킹 금빛 자연을 찾아서 서해 덕적군도 항해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 굴업도행 나래호 배가 덕적도를 떠나 실에 보석을 꿰듯 시계방향으로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를 차례로 돌아 2시간 20분의 긴 항해 끝에 마침내 굴업도선착장에 닻을 내린다. 나래호는 이제 다시 덕적도로 돌아가 일몰이 예쁜 서해 덕적군도에 뱃길로 금빛 고리를 완성하며 항해를 마칠 것이다.푸른색 1톤 픽업트럭이 선착장에서 4명의 청년을 태우고 작은 언덕을 넘어 굴업도 민박집을
해외 라이딩 _ 중국 청도시~내서시 바다 건너 보았네 자전거로 처음 내달린 그 길중국 내서시 초청 라이딩. 청도~해양~내서시 글 사진 · 김규영 기자 길을 걷다 보면 자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보게 된다. 요즘엔 단순한 이동수단 외에도 전용 복장과 헬멧을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취미 여가생활로 즐기는 이들이 부쩍 많아진 양상이다. 특히 주말이 되면 자전거 도로가 놓인 강변에는 친구나 동호인들로 구성된 단체 라이딩족들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국토종주를 몇 일 만에 했느니 어느 산악 코스를 다녀왔느니 하며 자전거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중국
TOP OF THE WORLD _ 인도양 레위니옹 산과 계곡과 바다가 빚어내는 태초의 신비 속으로 글 사진 · 정동창(레위니옹관광청 한국사무소대표, 외대산악회 회장) 평균 2500~3000m의 산 봉우리가 많은 레위니옹은 661가지의 다양한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 천국이다. 활화산 투어를 비롯하여 산악 트레킹, 암벽등반, 협곡 관광과 트래킹, 승마, 골프, 헬리콥터 투어, 다이빙과 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무려 661개의 액티비티는 하늘 7%, 해양 23%, 육지 70%를 차지
신영철의 세계산책 _ ‘센 사람들’의 나라 노르웨이 인류사의 새 지평 연위대한 탐험선 프람호Fram 우리는 북방 기마민족의 후예로 배웠다. 그 말에 신빙성이 있는가는 논란중이지만 노르웨이인은 해상강도였던 바이킹의 후예, 즉 해양민족으로 굳게 믿고 있다. 육지는 지표면의 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바다이다. 그래서 해양대국 굴기()를 꿈꾼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DNA에는 분명히 미지 바다에 도전하려는 개척정신이 담겨 있다. 글 · 신영철 편집주간 사진 · 김태열·정임수 작가 난센이
새 연재 _ 레이드라이트와 함께하는 트레일 레이스 제5회 IAU 트레일 월드 챔피언십 85km인생을 닮은 이 길 위에서 제5회 IAU 트레일 월드 챔피언십(5th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ltrarunners Trail World Championship) 85km. 본 대회인 테크니카 맥시 레이스(Tecnica-Maxi-Race) 85km 외에도 6개 부문의 오픈 레이스에 7,000명이 참가하는 트레일 레이스 대축제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에서 열리는데.안시는 우리에게 평창 동
신영철의 세계산책 _ 핀란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전설 속의 ‘원조 산타’를 만나 반갑게 악수하다 글 · 신영철 편집주간 사진 · 김태열·정임수 작가 FINL AND사우나(Sauna)가 핀란드 말인 거 알고 계셨나요? 그래요? 어제 인터넷 검색을 하다 핀란드가 사우나 원조라는 걸 알았네요. 그리고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산타클로스 고향요. 북극권(Arctic Circle)이 중간을 가로지르는 곳에 산타 홀리데이 빌리지가 있는데 지금은 비철이라 가격이 착하네요. 인터넷은 마술 세계다. 땅 끝 노르드캅에서 간단한 검색으로 핀란드 로바니에
TOP OF THE WORLD _ 인도양 레위니옹 가장 비밀스러운 프렌치 파라다이스, 레위니옹인도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레위니옹을 아시나요? 레위니옹은 3,000m급의 웅장한 봉우리와 협곡, 세계 5대 활화산 등 스펙타클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엔 아직 생소한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이다.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507㎢ (서울의 4배, 제주도의 1.3배), 인구는 77만5천명,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00달러다. 수도는 생 드니(Saint-Denis)며 프랑스어가 공용어
엑페와 함께하는 인조이 어드벤쳐 _ 덕적도 서포리해변 요트 캠핑 바람이 우리를 바다로 이끈다 바다위에 떠있는 내 영역, 내 집. 요트는 다른 배와 달리 여유롭고 자유로움을 지녔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바다를 향한다는 매력이 누구에게나 낭만적인 로망을 꿈꾸게 한다. 날은 좋다. 태양이 쨍하다. 바람은 좋지 않다. 맞바람이 분다. 덕분에 좋은 날씨 아래 오래도록 항해하게 생겼다. 요트로 덕적도를 가는 여정. 서포리 한적한 해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바람을 타고 돌아오기로 했다. 요트가 사뿐히 항구를 떠나 난바다를 향한다.글 · 김
Season Special _ 명소꿰기 1박2일 드라이브 코스 청.풍.제.천. 청풍명월 벗 삼아 산수 유람이나 떠나볼까?‘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물류의 중심도시였던 제천이 우리나라 최고의 수리시설인 삼한시대의 의림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인 청풍호반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문화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또한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 성공을 계기로 한방산업을 선도하는 한방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제천의 관문, 박달재를 시작으로 의림지와 청풍호반, 월악산권을 찾는‘제천 10경’을 위주로 드라이브를 즐기면 청풍명월의 도
국내 트레일러닝 _ KOREA 50k 우리는 한국을 달린다제1회 런엑스런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왕방산 산군에서 열려 KOREA 50k.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대회다. 이유는 여러 가지. 수도권에서 국내 최초 열리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라는 점, 국제트레일러닝협회 공인 대회라는 점, 세계 최초로 4대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을 2회 달성한 유지성 대장이 진행하는 첫 번째 국제 대회라는 점, 외국인 참가선수가 무려 40%에 육박한다는 점. 16개국 600여 명의 국내외 트레일러너들이 가깝고도 먼 고장 경기도 동두천시에 한날한시 모였다. 글 ·
Season Special海花 여수 팔도의 길 ▶거문도 뱃노래길 바다 건너 만난 꽃다운 어느 날 여수항을 출발한 쾌속선이 손죽도와 초도를 들른 후 남쪽을 향하다 좌우로 요동치기 시작한다. 바람이 제법 부는 탓에 파도가 뱃전에 자꾸 부딪히는 모양이다. 하늘이 도와야 갈 수 있다는 섬 거문도. 내륙과 제주도 중간 망망대해에 위치해 좀처럼 쉽게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불현듯 우리를 태운 쾌속선이 요동을 멈춘다. 동도, 서도, 고도 세 섬이 병풍처럼 둘러싼 도내해(島內海)에 무사히 안착한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마침내 거문도에 첫발을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