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동규 (경희대 산악회 OB) 사진• 정종원 기자 오키 마사토 교수(1935년생)는 나고야 메이조대학(名城大) 산악부 OB 출신으로 아시카가(足利) 공업대학 교수 역임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히말라야 원정자인 박철암(1918-2016)과 관계가 각별했던 분이다. 이번 방문 주목적은 박철암 기념관과 한국산악회 방문이다.그의 화고를 들어 본다. “1965년에 나는 전 일본 등산대의 부대장으로서 네팔의 다울라기리Ⅱ봉(7,751m)을 등반했다. 그 3년 전인 1962년 한국 최초의 히말라야 등반대로 경희대학교 박철암 교수가 대장이 되
글 · 김경수 기자미주지역 선후배 산악인들에게 산악인 최연묵(崔連黙 . 63)은 인정 많고 궂은 일 솔선수범하는 따뜻한 산악인으로 정평 나 있다. “자기 희생 알피니즘 실천의 대표적인 사람이 연묵형”이라고 미국 이병로(미국 특허청 근무) 주재기자는 말한다. 김경수 : 미국에서 왜 산에 가는가요?최연묵 :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산은 나 자신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좋은 고향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이민 초기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애팔라치아산을 처음 찾았어요. 외롭고 힘들어 하는 나를 언제나 포근하게 안아주었고 다시 일어서는
부지런한 사계절을 맞잡은 아름드리나무는 33살의 청년으로 장성했다. 휴머니즘과 알피니즘 정신으로 첫 발을 내 딛고 건강하게 자라는 동안 산과 들은 여전히 그대로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였다. 순수 자연을 통한 인간성 회복으로 건강성을 찾자는 산악.아웃도어 본연의 활동은 상업주의자들의 남발로 황폐화 되었다. 본연의 활동 기본은 스스로 절제하고.자연으로 자신을 치유.발전하는 도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탐욕스런 상업체와 정복주의자들에 의해 건강한 산악.아웃도어 문화는 무수히 파괴 되었고 저들 스스로에게도 비수가 되었다.
글 · 이충직 발행인 사진 · 곽한규 기자 조웅래 회장은 1959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1978년 마산고를 졸업했다. 이후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근무하다 1992년 서른세 살의 나이에 2천만 원을 들고 통화 연결음이나 벨소리 등 전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인 ‘700-5425’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2004년 IT사업을 접고 대전·세종과 충청권역을 기반으로 하는 소주회사 선양주조를 인수해((現)맥키스컴퍼니) 회장직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만의 역 발상으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역에 나눔을 실천
3년 전, ‘히말라야여행사’의 최영국 사장으로부터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부부를 비롯한 재계 회장 부부 여섯 쌍이 돌로미티 산행을 할 것이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70년대 말과 80년대 초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자주 만났던, ‘반트클럽’의 회장이기도 한 최사장의 반가운 제안에 산행 일정과 숙소를 잡아주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2년 반이 지난 이번 6월 22일부터 7월 2일에야 이들 일행과 같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글 사진 · 임덕용(꿈속의 알프스 등산학교) 박영석과 오은선의 원정 등반을 후원했던 구회장에 대한 선입
지난 6월 27일 한국히말라얀클럽 오인환 회장 장례식에 다녀왔다. 양정산악회, 동국[대]산악회 회원으로서 한국 히말라야 진출의 선구자였던 분이다. 1984/85년 양정산악회의 동계 에베레스트 대장이었다. 이 때 KBS가 1억 원이나 되는 거액의 원정 비용을 댔는데 이는 당시 오회장이 한국에서 가장 유력한 히말라야 원정 조직가였기 때문이었다. 1977년 에베레스트의 고상돈이 1979년 데날리에서 죽은 이후 누구도 에베레스트를 밟은 자가 없었으니 KBS 같은 유력 스폰서는 가능성밖에 없는 잠재적 등정자보다 조직가에게 베팅을 했던 것이다
주말마다 장거리 산행과 달리기 “부부가 함께 해서 더 즐겁습니다”글 · 선주성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이중무(53세)·황명옥(52세)씨 부부는 한 달에 두세 번 토요일 마다 20km 정도의 장거리 산행을 한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는 어김없이 한강에 나가 21km를 달린다. 이 부부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들의 체력과 건강,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돈독한 부부애에 부러움을 느낀다.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는 투자업 분야에서는 유명한 등산·마라톤 애호가. 풀코스 마라톤 100회 완주를 이미 십여 년 전에 넘
이동윤 (사)소아암환우돕기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대한육상연맹의무위원장·이동윤외과의원장 글 · 선주성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그는 어릴 적부터 산에 가면 자유를 느꼈다. 산에서 태어나 산에 둘러싸여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자랐기에 산은 고향과 같은 포근함도 준다. 이동윤. 70세인 지금도 산과 길을 달린다. 어릴 적부터 산을 걷는 것이 좋았지만 달리는 것은 더 좋았다. 달리는 것이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다. 작년 2021년 한 해 동안 한달 평균 약 800킬로미터 넘게 달렸다. 일 년 동안 1만킬로미터를 넘게 달린 것이다. 물론 지금도
“한국산악회만이 할 수 있는 아카이브 구축에 전력할 터”글 · 윤영우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변기태 한국산악회 31대 회장이 제32대 회장직에 재선출 되었다. 지난 2월 26일 토요일, 강북구 우이동 한국산악회 CAC산악문화센터에서 열린 (사)한국산악회 제76차 총회에서 변기태 회장이 단독 추대되었으며, 참석자 전원 결의를 통해 회장직 연임이 결정되었다.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총회는 한국산악회 회원 7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회장 선출위원회는 변기태 회장에게 추대증을 증정했다. 변기태 회장의 지난 2년 임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2
국립산악박물관 ‘제4대 박경이’ 관장 임명 2014년 개관 이래 첫 여성이자 산악인 출신 관장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는 2022년 1월 1일자로 국립산악박물관 박경이 학예연구실장 겸 관장직무대리를 국립산악박물관 제4대 관장에 임명했다. 박경이 관장은 교육공무원으로 24년을 재직했으며 을지대학교 교수와 월간 편집장을 역임했다.1988년 한국대학산악연맹 집행부로서 국내 최초로 백두대간 종주를 기획하고 실행했으며, 1991년 국내 여성 최초로 동계 히말라야를 등정했다. 또 아시아 최초 산악스키 국제심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인터넷 산악회라 자부합니다!” 글 사진 · 이병란(4050수도권산악회 회장)는 지난 2004년 온라인 공간인 다음 카페에 설립한 창설 17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최초·최대의 비영리 산악동호회입니다. 본 회는 산을 애호하는 산악인들이 상호 간의 친목과 친교를 통해 산행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산행을 통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하고 유지함으로써 삶의 즐거움과 행복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본 회의 기본사업은 첫째로, 산행을 통한 회원 상호 간의 친목도모와 정기모임, 번개모임 및 이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제6대 전범권(58) 신임 이사장이 9월 6일 취임했다. 전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등산·트레킹 서비스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전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등산·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겠다”라며 “건전한 등산문화를 선도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전 이사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고려대 임학과를 졸업한 후 25회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을 시작, 북부지방산림청장, 산림산업정책국장,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산림이용국장과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571프로젝트는 모험을 준비하는 익명의 등반가를 위한 것”글 · 문예진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때때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원정을 포기하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최소한 정보를 구하지 못해 해외 등반을 가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등반가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송금진씨(고려대학교 산악부 OB, 클럽샤모니)는 자신의 블로그 ‘Climb Like a Song’에 매달 1일, 해외 등반지 정보를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파타고니아 찰텐 매시프를 시작으로, 8월 1일 파키스탄 트랑고 타워, 9월 1일 호주 블루마운틴을
“한국인은 본능적으로 산을 좋아하는 DNA가 있습니다” 글 · 이충직 발행인 사진 · 정종원 기자 당대 최고의 작가 이문열. 섬세한 작품부터 대하(大河)의 역작 집대성은 힘찬 산맥의 집념으로 가능했으리라. 그러한 대작가의 산의 의미와 매력에 대한 일상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나눴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가 발전할수록 역작용으로 자연친화 활동과 산행문화가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이 작가는 진단했다. Q 한국인들에게 산이란 어떤 대상이라고 보시나요?A 우리에게 산은 본능적으로 돌아가고 싶은 고향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명을 자라
하늘과 맞닿은 곳에 그녀가 있다! 금발의 미녀 안젤리카 라이너(Angelika Rainer·이탈리아)는 1986년 10월 18일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나무 타기를 좋아했던 티롤 알프스의 소녀가 클라이밍에 빠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2014년 캐나다의 헬름켄 빙벽(WI10+)에 이어 2017년 지구상 가장 어려운 드라이튤링 루트(M15)인 180도 천정의 ‘A Line above the Sky’를 여성 초등했다. 또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3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며 빙벽의 여신으로 거듭났다. 안젤리카의
태양의 한 조각이 되다 글 · 임덕용(꿈속의 알프스 등산학교) 사진 · 다니구치 케이 “대학에서 4년간 편히 지내기 위해서 지금 이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는 공부로 보낸다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입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나 했을까요? 스스로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요? 이 지구에 사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등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이나 하는 것일까요? …일직선으로 강을 내려가기보다는 강의 흐름을 따라 구불구불 이리저리 굽어가며 전진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실
“산이 가장 훌륭한 의사고, 최고의 운동이 등산입니다” 당대 최고의 작가 이문열. 그의 작품 세계는 신선한 영역 개척으로 점철된다. 산악의 도전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그런 창작의 바탕에는 방대한 독서량, 전문가와 식자의 수많은 만남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두주불사(斗酒不辭)가 작품의 씨앗이었으리라. 물론 건강을 대가로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등산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그래서 그 사연과 산과 관련한 잔잔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글 · 이충직 발행인 사진 · 정종원 기자 Q 처음 산을 접한 게 언제인가요?A 서울 안암동과 경남 밀양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김두한 신임 소장(만58세, 사진)이 7월 16일 부임했다. 김두한 소장은 1990년 공단에 입사 이후 재정운용부장, 총무부장과 북한산도봉사무소장, 본사 시설처장, 행정처장, 안전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김두한 소장은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수도권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지만,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북한산의 생태계 보전 및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현장관리를 강화해 나갈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산악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고용철씨가 6월 3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황해도 개성 출신으로 경인교대(인천사범)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인천지역에서 산악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94년 아시아산악연맹 창립을 주도하였고, 대산련 해외원정대 상비군제도를 신설하여 히말라야 등반이 활발하도록 하는데 공헌을 하였다. 1996년 한·중합동원정대(총대장)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한·중 수교 후 추진된 이 원정대를 계기로 현재 한·중 산악문화교류의 초석이 되었다.대산련 사무국에서 간부로 근무한 중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