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글 · 문예진 기자 사진 · 정연우 제공청소년기의 가슴 뜨거운 경험은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는 데 큰 양분이 된다.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정연우(18세) 씨는 학창시절 학업과 입시로 바쁜 와중에 산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며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다졌다. 우연한 기회로 다녀온 히말라야와 그 과정에서 겪은 극한의 도전, 그리고 동료들과 나눈 끈끈한 우정은 그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도전정신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다. MZ세대 청년 정연우씨를 만나 그 특별한
임덕용의 춤추는 알프스 _ 돌로미테 산악마을 아이들 자연 모험 놀이터 셀바 비아 페랏따에서 웃는 아이들글 사진 · 임덕용(꿈속의 돌로미테 등산학교) 많은 부모는 어느 날 아이 꿈을 듣고 깜짝 놀란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박정희대통령’이 되겠다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군사 정권 시절 유일하게 라디오나 겨우 도입되기 시작하던 텔레비전에서 영웅적으로 보이는 그가 바로 꿈이었는지 모른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보는 뉴스 시간과 각종 중계방송에서 대통령은 종교계의 교주 이상이었다.검사, 변호사, 의사 또는 우주 비행사 같은 과학자가 되는 것
focus _ 유럽 황금피켈상 이모저모 황금피켈상 행사, 그 현장을 가다한국 팀 ‘강가푸르나 코리안웨이’ 등반심사위원 특별상 받아 올해 황금피켈상 행사가 프랑스 동남부 도피네 알프스 품안에 있는 그르노블(Grenoble)에서 열렸다. 필자는 아시아황금피켈상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4월 12일부터 4월 15일까지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황금피켈상은 산악인들에게는 올림픽 금메달이나 아카데미상만큼 명예로운 것으로, 프랑스의 고산등산협회(GHM)가 수여한다. 매년 4월에 시상식을 했지만, 올해는 4월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people 설악산 산악구조대 신임 대장 안명득 구조대원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움직이는 구조대입니다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구조대 “우리는 설악산이라는 큰 지붕 밑에서 지금껏 많은 혜택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설악산에 갚아줄 때가 되었습니다. 설악산에서 발생되는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설악산 산악구조대(외설악)’(이하 설악산 구조대) 안명득 신임 대장(49세)의 취임 소감이다.“설악산 구조대가 곧 50주년입니다. 우리 구조대는 1969년 2월 설악산에서 발생한 에베레스트 원정대 눈사태 사고
기획 특집 _ 겨울 백두산 보아라, 겨울 천지에서 우리가 왜 침묵했는지를 민족 자존의 성지 백두의 정상에서 장차 세계를 호령할 우리의 후대, 미래 세대를 위해 눈물 흘렸노라글 · 복진선 사진 · 김덕재, 김동진 한겨울 백두의 산장에 누워 있는 까닭은밝아오는 동녘의 햇살 속에 찬연히 빛나는 거대한 천지, 감동의 깊이는 바닥에 이르고 크기는 백두고원으로 이어진다. 언뜻 잠이 깨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어둠 속에서도 웅장한 자연의 감동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연에 잦아들어 백두의 정상에서 밤을 보낸다. 별은커녕 온전히 하늘조차 보이지
자연과 예술 -판화가 이철수제천 백운산 자락에 사는 판화가 이철수 자연은 경전(經典)이다글 박원식 편집위원/사진 주민욱 기자 새 연재를 시작하며지난 3년간 ‘그 산 그 사람’을 연재하며 참 좋았다. 산에 사는 순수한 고집쟁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컸다.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글이라서 송구함이 남는다.이제 ‘그 산 그 사람’ 연재를 접고 새 연재를 시작한다. 자연을 평생 궁구하는 예술가들의 생각과 삶을 살펴보자는 취지다. 산을 바라보는 그들의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