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여섯 살 엄마와 열여섯 살 딸이 한 달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온 이야기의 ‘엄마 버전’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저자의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갑작스레 꿈이 현실이 된 건 열네 살에 학교를 나와 스스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둘째 딸 태윤 때문.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 택한 길을 부모로서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는데, 중등·고등 검정고시를 끝내고 난 뒤 아이가 수상했다. 방안에 틀어박혀 나오질 않았다. 종일 넷플릭스만 접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엉엉 울었다. 자퇴한 사실이 평생 꼬리표가 될까 봐, 성공하지 못할까 봐 불안에
늦은 나이에 여성의 몸으로 홀로 떠난 북유럽 여행은 저자에게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 힘들고 외로운 순간도 많았지만, 여행이 끝난 자리에서 돌아본 그 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을 빛나는 날들이었다. 이 책은 힘들고 외롭고 아름다웠던 여행의 순간순간을 섬세하게 기록한 생생한 메모를 바탕으로 쓰였다.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하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등 저자가 경험한 사건들이 읽는 이의 눈앞에 바로 펼쳐지는 듯하다. 한편 이 책은 여행의 기록으로서 훌륭한 북유럽 여행 가이드이기도 하다. 『혼자이고 싶어서, 북유럽』은 북유럽이 궁금한
캠핑은 언택트(Untact) 시대에 떠오르는 취미 생활이다. 타인과 분리하여 나와 가족, 친구들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 입문은 여전히 주저하게 된다. 단순히 캠핑 장비가 비싸고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만은 아니다. 여차여차해서 어렵게 텐트를 설치하고 밥을 먹고 나면 남아도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 때문이다. 《캠핑을 100% 즐기는 100가지 방법》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부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휴식을 취하는 법, 캠핑 장비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법 등등 실제 캠핑에서 해 볼 수 있고 또
저자는 산과 오지, 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곳곳을 누벼온 15년차 캠퍼이자 10년차 백패커로, 섬 캠핑을 다니며 알게 된 캠핑·백패킹 노하우와 육지 여행과 섬 여행의 차이, 섬 캠핑이 가진 매력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은 저자가 다녀온 70여 곳의 섬 중 초보 캠퍼와 백패커가 입문하기 좋은 섬과 가는 여정이 힘들더라도 가보면 좋은 섬 등 20곳을 선별하여 각 섬에 대한 정보, 캠핑·백패킹 정보를 담았다. 각각의 섬에서 어떻게 캠핑을 즐겨야 하는지, 어디에 야영지를 구축해야 하는지, 섬 정보는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등 저자만의 섬
가슴 한편의 아우성은 한계에 다다른 지 오래다. 손을 내밀고 싶었다. 여행불가시대를 지나 우리에게 말이다. 여행만을 위한 글쓰기를 위해 전국을 넘어 세계를 누빈 네 사람이 뭉쳤다. 매일경제와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7년간 다닌 도시는 줄잡아 수백 곳이 넘는다. 그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비교적 덜 받은, 이른바 숨겨진 여행지 34곳을 추렸다. 물론 어떤 이에게는 의외로 익숙한 곳일 수 있고, 또 우리 바람대로 많은 이가 몰랐던 곳일 수 있다. 한 가지 다른 것은 네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추억이다. 이 책을 보는 이가 34곳 여행지
우리에게 익숙한 약 50여 종의 꽃들이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그런 꽃말을 지니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찾아서 신화, 문학, 역사, 미신 등 서양 문화를 통해 소개한 책. 영국 요크셔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자연, 공예, 야외 생활 등에 관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샐리 쿨타드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꽃 일러스트가 함께 수놓아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음에 봄날이 피어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샐리 쿨타드의 풍부한 교양 지식을 바탕으로 매우 오래된 문헌 자료나 소수 부족의 이야기, 색다른 동서양 문화를 즐길 수
관계에 치이고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시골 생활. ‘언젠가’, ‘나중에’라는 말로 미루지 않고 일주일에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보내는 ‘5도 2촌’ 생활과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회사 일에 지쳐 번아웃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덜컥 시골 폐가를 사버린 저자는 금요일마다 시골집으로 퇴근하며 자신의 일상 또한 단단하게 돌보게 된다. 이 책은 시골집에서 보낸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계절 일상에 대한 기록이자, 막연한 시골살이에 대한 로망을 현실로 차근차근 이루어가는 평범한 직장인의 분투기다. 책에는
80세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목표한 생물학자가 쓴 ‘생물’과 ‘나이 듦’과 ‘달리기’에 관한 책이다. ‘현대의 소로’라 불리는 그의 삶은 단순하다. 메인주 산골 통나무집에 살며 생물들을 관찰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있다. 바로 ‘뛰는 것’.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야말로 ‘뛰는 사람’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나이 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
언택트 시대에 캠핑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는 더욱 뜨겁다. 덩달아 어느 장소든 구애받지 않고 떠날 수 있는 차박이 새로운 아웃도어 활동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차박 캠퍼의 캠핑 요리》은 차박 캠핑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줄 간단하고 풍요로운 캠핑 식단 레시피를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어렸을 적 가족과 함께, 지금의 가족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 즐겨 먹던 레시피를 정리하여 1박 2일, 2박 3일 식단을 제공한다.저자는 ‘요리는 항상 즐겁고 쉬워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음식을 만들 때 음식을 만
《오늘 하루, 감성 캠핑》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동안 자연 곳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저자의 캠핑 이야기가 들어 있다. 캠핑을 하는 데에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텐트와 타프부터 시작해서 매트나 램프, 그리고 식기구까지 저자가 직접 사용하는 것들로 꾸며져 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사야 할지 막막한 사람, 캠핑을 하고 있기는 한데 매번 똑같은 스타일의 캠핑에 지쳐 있는 사람, 감성 캠핑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 등이 읽으면 도움이 될 내용이 가득하다.CF 감독으로 일하는 저자는 시간이 나면 산과 들, 바다로 훌
저자 폴 피치포드는 미국의 영양학자로서 3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서구의 현대 영양학과 아시아 전통 의학을 접목하여 건강과 영양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했다. 미국의 여러 대학, 동양의학 대학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기관과 수많은 치유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가르쳤다.《음식과 치유》는 저자가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1993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전 세계 7개 언어로 번역됐다. 1996년과 2002년 두 차례 개정판을 거쳐 3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아마존건강·의학 분야의 상위를 차지하며 필독서가 됐다. 책에서
《숙박일지》는 서울시에서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귀촌한 부부의 북스테이 운영기이다. 1부 ‘남해살이’에서는 부부의 시골 생활 적응기를 담았으며, 2부 ‘민박집 생활사’에는 북스테이 운영 에피소드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8년 동안 ‘글’로 밥벌이를 했고 3년 전부턴 ‘방’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3년을 촘촘히 기록했다.글 쓰는 아내 고우정, 사진 찍는 남편 현일수가 운영하는 북스테이 몽도는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공간으로, 그 특유의 분위기를 아끼는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아지트가 되고 있다. 더욱이 한번 읽으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팀 ‘갬블러 크루’의 비보이, 브루스리의 첫 여행에세이. 춤이 좋아 학창 시절부터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내달렸지만, 더는 우승해도 즐겁지 않고 경쟁하듯 춤추는 일에 회의를 느껴 1년간 춤추는 것을 멈추고 세계 일주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결심과는 달리 세계 각국에서 함께 춤추자고 제안하는 댄서들을 거절할 수 없었고, 수업, 버스킹, 초청 공연, 댄스 대회 심사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과 춤춘다.무대가 없어도, 연습실이 허름해도, 실력이 부족해도 오직 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자기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요리 만화, 의 저자 허영만 화백조차 인정한 식재료 전문가가 여기 있다. ‘어쩌다 어른’ ‘폼나게 먹자’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대한민국 대표 식품 MD 김진영이다. 그는 지난 27년간 제철 맞은 먹거리, 바른 먹거리를 찾아 전국팔도를 샅샅이 뒤져왔다. 지금까지 출장 다닌 주행 거리만 해도 80만 km 이상, 지구 스무 바퀴가 넘는 거리를 오직 ‘식재료’ 하나만 찾아다닌 것이다. 허영만 화백은 실제로 ‘음식과 맛에 대해 좀 안다고 자부하는 본인조차 김진영 앞에서는 입을 다문다’며,
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육아『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육아』는 엄마도 아이도 함께 크는 특별한 등산 체험 육아 가이드이다. 등산을 하고 싶어도 아이와 함께 한다는 두려움에 포기한 엄마들도 지금 당장 아이와 등산을 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한 등산 정보가 담겼다. 아무리 등산이 대세 스포츠라고 해도 아이와 가는 산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보다 저자와 함께 가까운 동네 뒷산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본문에는 등산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마음가짐부터 등산 배낭 싸는 노하우와 컨디션 조절 노하우, 준비운동의 효과까지 유익한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드라이브 여행법을 소개한다.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비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자동차 드라이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는 여행법이다. 길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그 길 끝에 만나는 여행지는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최상의 휴식처가 되어줄 것이다.본문에서는 베테랑 여행작가인 3인의 필자가 직접 여행해 보고 큐레이션한 전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45개를 소개하고 있다. 전국을 누비며 찾은 보석 같
히말라야로 통하는 나의 사랑, 지리산 가르마“지리산을 17번 돌아도 또 돌고 싶으니 이를 어쩌면 좋아!” 저자는 1964년 여름의 지리산 종주를 시작으로 80세를 넘은 지금까지 총 17번 지리산을 종주했다. 그렇게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까지 눈에 담은 저자에게 남은 것은 산에서 느낀 희노애락과 감동, 대자연으로부터 배운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긴 수십 편의 글이었다. 이 책은 저자의 그 기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7번의 지리산 종주와 2번의 히말라야의 경험에서 가장 나눔직한 것들을 가려 실었다. 글과 함께 당시의
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코미디언 아레 칼뵈는 황홀한 자연 경관에 둘러싸인 시골 마을에서 자랐지만, 등산을 즐긴 적이 없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칼뵈는 친구들을 산에 뺏기기 시작했다. 같이 매일 술을 마시던 친구들이 갑자기 다음 날 새벽에 하이킹을 가야 한다며 일찍 귀가하고, 산 정상에서 만세를 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믿었던 친구들에게 발등 찍힌 칼뵈는 고민에 빠졌다. “혹시 내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자연에는 내가 몰랐던 매력이 있는 게 아닐까?”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는 칼뵈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비싼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이 책은 젊은 암 생존자가 세상 속에서 분투하는 우리 각자에게 보내는 내밀한 편지이자, 시련 때문에 잃어버린 힘을 회복해나간 기록이며, 슬픔과 공존하며 끝내 희망으로 나아간 사람의 스토리다. 무엇보다 완전함과 불완전함의 경계에서 ‘엉망인 채 완전한’ 삶을 그려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두 살에 저자 술라이커 저우아드는 생존률 35%의 백혈병 진단을 받는다. 1,500일간의 투병 생활, 그 가운데서 발견해낸 글쓰기의 보람, 힘겨운 나날에 곁을 지켜준 사람들과의
산 그리고 쉼2021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으로, 자연을 품은 시인의 자연과 일상을 노래한 120여 편의 시를 담았다. 꽃도, 나무도, 산도, 바위도 시인의 시선을 거쳐 약동하는 존재가 된다. 그의 시는 간결함 속에 기쁨과 삶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연작시 「봄」과 「산」 그리고 「쉼」을 통해 긴 호흡으로 시인의 삶을 노래한다.세 개의 연작시를 중점으로 3부로 나누어 1부는 봄과 자연에 관해, 2부는 산, 3부는 쉼과 사람에 관해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봄, 겨우내 꿈을 꾸고’에서는 봄과 자연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