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김규만 편집위원 #다시 못 올 그리운 순간이었다.이제 ‘자전거를 탄 북방순례’를 마무리한다.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나간 여정은 인천에서 노보시비리스크를 거쳐 저녁에 모스크바에 도착해 1박했다. 붉은 광장과 크렘린, 굼백화점, 볼쇼이극장 등을 관광하고 우주벡 식당을 갔지만 음주가 불가, 조지아 식당에 가서 Vodka를 마시며 저녁 만찬을 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우즈벡식당과 조지아식당이 제일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그날 밤 1백년도 더 된 심야 침대 화살열차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다. 그곳에서 예약해 둔 9인승
글•사진 조종복 편집위원 뎅~. 저녁예불을 알리는 범종 소리가 허공에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리며 넘실거리더니, 미세한 입자로 부서져 산 너머 노을과 섞였다. 그는 병든 부왕과 그 뒤를 이을 유약한 세자를 생각하며 걸었다. 야욕을 감추려고 애를 썼지만 숨겨지지 않았다. 그 야욕은 종묘사직을 뒤집는 일이었다. 산길을 빠져나와 마을 어귀에 이르니 판을 벌여놓은 한 노인이 있었다. 글자로 점을 치는 점쟁이였다. 별생각 없이 밭 전(田)자를 골랐는데, 점쟁이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지만, 왕이 둘인 이 나라는 어
글•사진 편집부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3 킨텍스 동아전람 박람회’가 지난 8월 17부터 8월 20일까지 4일간 KINTAX(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건축 및 주택트랜드를 이끌어가는 「제64회 MBC 건축 박람회」도 동시에 개최하여 스포츠•레저용품, 홈&리빙, 가구, 판촉 및 선물용품, 차•공예품 등으로 264부스, 건축, 냉난방, 조명, 조경용품 등으로 198부스 등 총 462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품목으로 준비하여 8만여 관람객이 입장하여 관련제품의 최신 정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성
글 최중기(인하대명예교수, 한국산악학회 회장) 사진 김기현(서울대 문리대산악회) -다음 내용은 한국산악학회 제2회 학술대회, 주제인 「백두대간, 맥을 잇다.」의 기획세션 인 「백두대간과 등산」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 6월말 한국산악학회 제 2회 학술대회에서 중요 기획 논의 과제로 발표된 백두대간의 비법정 탐방로와 등산로의 문제는 국립공원 관리 당국과 등산인들 간의 백두대간 상의 비법정 탐방로에 대한 관리의 모순과 갈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이 문제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0년대 초 국립공
① 글: 광주전남 주재기자 김서현(전남대 21)사진: 광주전남 주재 사진기자 박건영(순천대 10)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아래의 편안함 대신 뙤약볕 아래 배움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광주전남등산학교의 교육생들이다.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과 광주광역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광주전남등산학교가 주관하는 광주전남등산학교는 올해 45회를 맞았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등산학교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역사를 지닌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가며 젊은 산악인들을 배출하고 있는 광주전남등산학교, 그 특별한 여정을 따라가 보았다
글 한동욱 대구주재기자 사진 경일대학교 산악회 경일대 산악부 등반사 3부의 마지막으로는 2부에서 소개한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꿈꾸는 해외 고산 원정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산악대회, 봉사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하며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회 및 대외활동에 참가하며 산악부의 열정을 빛낸 이야기와 현재까지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는 경일대 산악부의 이야기 3부를 시작한다. ◉ 산악대회와 대외활동1)전국60km극복등행대회1929년 10월 30일,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 열차가 나주에
글•사진 김규만 편집위원 한 화가가 살았네/홀로 살고 있었지/그는 꽃을 사랑하는 여배우를 사랑했다네/그래서 자신의 집을 팔고, 자신의 그림과 피를 팔아/그 돈으로 바다도 덮을 만큼 장미꽃을 샀다네/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붉은 장미…-보즈네센스키, 中 거대한 호수 같은 리가만은 둥그런 바다라서 평평한 전 국토 내륙으로 물류(物流), 인류(人流), 문화 예술 등이 방사형으로 퍼져갔다. 리가의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4년에는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되었다. 리가는 1201년 독일 브레
글•사진 김규만 편집위원 달력의 하루가 또 찢어지네붉은 태양은 전부 타버리고하루도 태양과 함께 타버리네.불타는 도시에 그림자가 드리우네. 변화! 우리의 가슴이 말하네변화! 우리의 눈동자가 말하네.우리의 웃음과 눈물우리의 고동치는 맥박 속에변화!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 -노래 빅토르 최, 「뻬레멘(Перемен, 변화를 원해)」中에스토니아의 탈린을 떠난다. 이 도시는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한동안 아쉬움과 미련이 되어 뒤따라왔다. 로드맵을 살펴보니 국경을 넘어 라트비아의 리가까지 가장 빠른 길은 300km 정도이고, 다른 도시를 경유
사단법인 한국대학산악연맹(회장 인채권)은 24일 강남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2023 한국대학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 페스티벌은 대학산악연맹이 2000년에 시작해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했는데,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열지 못했다가 작년 2022년에 다시 개최되어 3년만에 진행되었으며, 올해 연속으로 개최된 바 있다. 사단법인 한국대학산악연맹(회장 인채권)은 26일 강남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2023 한국대학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페스트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편집부 사진• 월간 사람과 산DB 지난 2회에 걸쳐 히말라야 8천미터 14좌에 대한 구체적 정상에 대한 정보, 우리나라 8천미터 14좌 완등(주장)에대한 인식과 실태를 다루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 등반가들이 의미를 부여했던 14좌 프로젝트에 대해 4가지 담론으로 검토하기로 했는데 첫 번째인 국가와 민족의 서사를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이어서 나머지들를 제시하며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검토해야할 부분은 ‘진보와 우월의 서사’이다. 14좌 완등은 ‘최고등반’이라는 인식을 국내 등반가들이 한동안 공유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열
글 한동욱 대구주재기자 사진 경일대학교 산악회 2부-성장기경일대학교 산악부는 2000년도부터 본격적인 산악회의 성장과 큰 성과들을 이루었다. 성장의 기반은 창립부터 이어진 선배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새롭게 들어오는 재학생들의 열정이 합쳐 이루어졌다. 첫 해외 원정은 1990년 산악회 단독으로 일본 북알프스를 등반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YB와 OB가 함께해 도전한 창립 40주년 기념 가셔브럼 원정대(2003), 50주년 기념 Seven summit(2013) 등과 같은 큰 등반부터 산악회 회원 개인 원정까지 회원들의 다양한
글•사진 김규만 편집위원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변영로, 中, 1922*)8월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하려 하고 있다. 그들의 비양심과 비이성 그리고 몰상식과 반지성에 대한 나의 분노는 잠시 무력하고 허탈해진다. 그래도 분노하며 살 것이다! 단지 나의 분노가 창조적이고 따뜻한 중생애로 나아가길 빌 뿐이다.#탈린은 발트해의 진주~!우리는 80km되는 핀란드만을 페리를 타고 건너왔다. 핀
글•사진 배두일 편집위원 바람에 꿀렁거리던 경비행기가 700m 높이의 벼랑 위 활주로에 착지할 땐 덜컹하고 튀길 것 같아 눈이 절로 감긴 순간, 천연덕스레 살포시 내려앉아 털털거리는 승합차로 굴러가는데, 객실은 아직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코로나19 난리 직전인 2019년 4월 여기서 이륙하던 비행기가 옆에 있던 헬리콥터와 충돌해 3명이 숨진, 그나마 승객을 태우지 않아 그만했던 사고를 다들 떠올리고 있는 걸까. 유도장치 같은 계기착륙장치마저 없어 시계착륙(視界着陸)으로, 쉽게 말해 보이는 대로 주먹구구로 착지하는 루클라 비행장이
글•편집부 사진• 월간 사람과 산DB 지난달 본지에서는 한국등산연구소 제4회 세미나 중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로 곽정혜 한국등산연구소 연구동인이 발표한 를 소개하였다. 이번에는 는 제목으로 오영훈 한국등산연구소 부소장의 두 번째 주제발언을 2회에 걸쳐 전하고자 한다. 사실 이 주제는 국내 산악인에게는 다소 난감한 질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엄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은 두 번째 발표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8000er
글 한동욱 대구주재기자 사진 경일대학교 산악회 프롤로그나는 2015년 봄에 산악부에 입회하여 어느덧 경일대 산악부로써 활동 한지 8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아직 산악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선배님들께 듣고 본 내용을 통해 경일대학교 산악부의 지난 60년을 정리해보았다. 본 내용은 3부작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번 1부에서는 산악부가 어떻게 발족 되었는지에 간략하게 설명해보려 한다. 경일대산악부의 시작-태동기1960년대경일대학교 산악부는 1963년 청구대학병설 공업고등전문학교(5년제)에서 시작된 산악부 동아리이다.
글•사진 조종복 편집위원 어느 순간 영혼이 맑고 투명해서 생각이 명료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다. 나에게는 해가 질 무렵과 새벽녘 동이 트기 전이 그때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두 시간대를 좋아했지만 한창 일할 때는 이런 시간을 즐길 계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하루 중 짧지만, 소중한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산다. 저녁 시간과 새벽 시간에 대한 내 느낌은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쓰는 방식도 조금은 다르다.요즘 나의 주 관심사는 철학과 예술이다. 그래서 동이 트는 새벽 시간대에는 명석한 사고 작용이 필요한 책이
글•사진 김규만 편집위원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얀 치자꽃 한 송이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이해인, 中 *)치자(梔子)-울분을 풀어주고, 두근거림을 없애줌.#자작나무와 크쉴리톨의 나라를 떠난다! 핀란드는 13세기부터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다. 1
글• 편집부 사진• 그림 산림청 홈페이지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심고 가꾸어온 산림을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3차에 걸쳐 ‘국토녹화 100대 명품숲’을 국민추천을 받아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추천 대상 산림은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체계적인 산림경영을 통한 산림의 생태적·역사·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숲이다. 국민 누구나 추천할 수 있으며,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 국민소통 > 국민참여 > ‘100대 명품숲 국
글•사진 편집부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3 킨텍스 동아전람 박람회’가 지난 5월 11부터 5월 14일까지 4일간 KINTAX(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제63회 MBC 건축 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하여 총 90업체가 참여하였고 443부스를 마련하여 스포츠•레저용품, 홈&리빙, 가구, 판촉 및 선물용품, 차•공예품, 조명, 조경용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준비하여 7만7천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하여 관련제품의 최신 정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그동안 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