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낙동정맥르포3 / 천의봉(매봉산)~통리 천의봉(매봉산)~작은피재~구봉산~대박등~유령산~느티고개~통리하늘봉우리와 다대포가 만나는 단 하나 산줄기의 시작점태백시 황지동(黃池洞) 북쪽 백두대간 천의봉(1303m)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낙동정맥은 경상도의 젖줄 낙동강(525km)과 깊고 푸른 동해 사이를 가르며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흘러 도상거리 351.2km에 이르는 장대한 산줄기를 형성한다. 좀 더 정확하게 낙동정맥의 발원지를 따지자면 천의봉 동쪽 능선에 나지막하게 솟은 1145m봉이 된다. 또한 태백시
gallery / 한국산악사진가협회 紙上展 천혜 절경을 붙잡다 대둔산 / 이윤승 백두산 장백폭포의 봄 / 남광진 백두산 장백폭포의 여름 / 최기택
레드페이스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 치악산 & 한국통나무학교 감성적 색조를 띤 치악산동쪽 계곡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 치악산 동쪽 계곡을 올랐다. 치악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원주, 동쪽은 횡성이다. 구룡사가 있는 원주 쪽 등산로는 잘 알려졌지만, 계곡이 아름다운 횡성 쪽 등산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치악산 국립공원에서는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일대를 부곡지구로 구분하는데, 이곳에 유순한 계곡을 걸으며 오붓한 산행을 즐기기 좋은 등산로가 있다. 요즘 같은 단풍시즌에 번잡스러운 산이 싫
국내 트레일러닝 / 2016 울트라 트레일 제주(Ultra Trail JEJU) 100km 제주,여전히 아름다운 글 장보영 사진 유희선 (Purna Yu) 협찬 노스페이스 프랑스 출신의 포토그래퍼 조제 줄랑씨(Jose Jeuland, 34세)는 제주 해녀를 피사체로 삼으면서 제주와의 인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찍은 해녀 사진은 The Jeju Weekly에도 연재된 바 있으며 사진 촬영도 하고 이번 대회에도 참가할 겸 다시 제주를 찾아왔다. 무려 15여 년 동안 트라이애슬론을 해온 그가 트레일러닝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2년. 여
1박2일 백패킹 / 연천 고대산 고대산캠핑리조트~표범폭포~정상~대광봉~고대산캠핑리조트38선 너머 깊은 골 너른 숲 품에 안고 그 시절 기억하는 산 남북을 합쳐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긴 임진강(254km)은 강원도 두류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한다. 임진강의 가장 큰 지류 한탄강은 강원도 장암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한다. 모두 북한에서 시작돼 한반도 중부를 적시며 흐르는 이 두 큰 강줄기는 경기도 연천 전곡읍과 미산면 경계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한탄강이 임진강을 만나기 직전, 큰 여울이라는 의미를 품은 이 한탄강으로, 연천군청 소재지
GALLERY 박하선 갤러리 / 고구려의 숨결 ① 부여성 배달 한국과 단군 조선의 얼 잇는 웅혼한 민족혼 일찍이 대륙을 호령하며 한민족의 기상을 떨치던 국가들이 있었다. ‘배달한국’과 ‘단군조선’을 비롯한 상고시대의 주역들이다. 이들의 얘기는 우리들의 무관심으로 아득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뒤를 이어 달려온 또 하나의 제국이 있었으니 우리는 그를 ‘고구려’라 말하고,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 고구려에 관하여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배워 온 얄팍한 역
SPECIAL LIBRARY / 김근원 사진증언 ⑫ 9월의 한국산악회 산악강국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한국산악회 사진 · 김근원글 사진 정리 · 김상훈(사진가) 산악활동의 구심점, 한국산악회매년 9월이 되면 산악회 주변은 들뜨기 시작했고 별 특별한 일도 없는 사람까지 산악회 사무실을 들락거렸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8월 더위를 무릅쓰고 하기 등반이니 여름 촬영이니 하면서 산을 쏘다니다가 그 더위가 한풀 꺽일쯤이면 서서히 한국산악회가 궁금해졌다. 별일도 없으면서 산악회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별일없냐고 묻기가 예사였다. 바로 9월
레드페이스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 남양주 축령산 & 아침고요수목원자연 속 색채 한 아름 내 마음속 팔레트에 담은 날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매표소 앞을 막은 자동차 차단기가 올라가고 우리가 탄 차가 축령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무심한 듯 미동도 하지 않는 나무들 사이로 사람들이 느릿느릿 걸어다닌다. 이곳 남양주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남이바위, 독수리바위 등 기암이 있는 산이다. 가평팔경 중 제7경 축령백림이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축령산은 아기자기한 산행을
1박2일 백패킹 / 가평 주금산 몽골문화촌~독바위~정상~시루봉~몽골문화촌물, 풀, 꽃, 나무 바람의 오선지를 타고 한북정맥 주변 명산 중에 주금산을 빼 놓을 수 없다. 운악산을 넘은 한북정맥이 수원산에 다다르기 전에 남쪽으로 천마지맥을 살짝궁 흘리는데 천마산으로 가는 능선에 813.6m 주금산이 오뚝하다. 주금산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산 서쪽에 골프, 수영, 스키를 탈 수 있는 베어스타운리조트가 있고, 동쪽에 몽골의 춤과 노래 공연을 보고 몽골의 음식을 맛보며 몽골인과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몽골문화촌이 있어 사계절 가족 산행지로 꾸
자산어보를 따라서 / 민어 여름바다를 울리는 민어 울음소리 세상 조용하게 엔진도 끄고 둥둥 떠있는 뱃머리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꾹꾹’거리는 민어의 울음 소리가 바다를 울린다. 긴 장대라도 들어 바다에 꽂아 넣어 귀를 기울이면 더욱 명확해 지는 그 소리. 경험과 직감을 쏟아 부어 선택한 바다에 모든 그물은 던져 놓고 이제는 그저 바다에 운을 맡긴다. 하염없이 들리는 민어 울음은 어부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고요하면서도 신명나는 가락. 만선을 바라는 풍악소리가 꾸륵꾸륵 바다를 은은히 채운다.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국내 트레일러닝 / Vertical With LEKI ② 아차산 ‘불금’을 보내는 한 가지 방법- 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간 트레일러닝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8월의 어느 금요일, 업무가 길어지는 바람에 퇴근이 늦어졌다. 약속했던 저녁 8시로부터 한 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5호선 아차산역에서 취재팀은 김지섭 선수(29세)와 만났다. 지난 달 치악산 취재 이후 한 달만의 재회다. ‘야간 트레일러닝’이 주제인 만큼 입산 시간이 자유로우면서 서울 야경이 환하게 잘 보이는 산을 모색하던 차에 ‘아차산’만 한 곳이 없겠다 싶었다
해외 트레일러닝 / 스페인 제가마 아즈코리 Zegama-Aizkorii 참관기 "ZEGAMA is ZEGAMA!" 글 사진 이윤주(GOODRUNNER.CO 대표)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보다 응원단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42.195km 코스에 해당하는 산악 지역은 응원하는 인파의 열기로 가득하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10여 년이 훌쩍 넘는 시간 속에서 이제 이 대회는 제가마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마을 연례행사이자 축제다. 국제스카이러닝협회(International Skyrunning Federation)의 회원이자 굿러너
자산어보를 따라서 / 갯장어 바지런한 손으로 잡는 여름의 여왕 갯장어 육지에 둘러싸여 유리알처럼 고요한 바다. 어부의 손을 휙휙 떠나 바다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작은 물고기. 바다로 들어간 작은 물고기는 가시 같은 바늘을 지니고 있네. 어부의 다른 손이 배를 몰고 호수 같은 바다를 떠나면 작은 물고기는 어찌하나. 큰 물고기가 금세 작은 놈을 삼켜버려. 길쭉하고 이빨달린 큰놈이 바늘마저 삼켜버려. 바지런한 어부는 어느새 다시 바다를 가로질러 줄을 당기는데. 작은 놈을 당겼는데 큰놈이 나와. 입을 쩍쩍 벌려 펄떡거려도 이미 늦은
김규순의 풍수이야기 / 남해도 유배의 섬이 지상낙원으로 섬은 고립적인 특수성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유배지로 자리잡았다. 남해섬이 그 중 하나이다. 남해에 유배를 온 김 구(金 絿:1488-1534)는 남해를 ‘한 점 신선이 노니는 섬(一點仙島)’이라고 불렀다.글 사진 · 김규순(서울풍수아카데미) 충무공의 마지막 자취서울서 4시간을 달려 남해고속도로 진교IC로 빠지니 정겨운 편도1차선 도로가 남해대교까지 우리를 안내해 준다. 지금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니 길 양쪽으로 무성한 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이 길을 만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
Season Special 계곡 힐링 산행1박2일 백패킹 ▶ 백운산 도마치계곡 흥룡사~백운산 정상~삼각봉~도마치봉~샘터~도마치캠핑장흰 구름 산 속 은하수처럼 흐르는 계곡광덕고개, 백운산, 도마치봉, 신로령 사이를 이으며 한북정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이 구간은 능선 길이 걷기 좋아 한북정맥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이 산줄기 서쪽에 백운계곡 만큼 길고 깊숙한 골짜기를 이룬 곳이 도마치 계곡이다. 아직은 개발이 덜 이뤄진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도마치 계곡을 올 여름 계곡 산행지로 소개한다.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국내 트레일러닝 / Vertical With LEKI ① 치악산 사다리병창길 더 빠르게, 더 즐겁게!-트레일러너 김지섭 선수가 공유하는 오르막 스틱 사용법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산을 오를 때 스틱의 주효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오르막에서는 스틱에 체중을 실음으로써 보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내리막에서는 무릎에 직접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트레일러닝에서도 다르지 않다.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 장거리 달리기를 지속하기 위해 스틱을 사용하고 숙련된 러너는 오르막을 빠르게 오르고 또 내리막을 달리기
특별연재 / 민족의 영산 계룡산의 모든 것 ⑥ 17세기 계룡산 종합보고서오재정의 「유계룡산록」글 이길구(계룡문화연구소장 / 문학박사) 계룡산유기 중 가장 장문(長文) 이번에 소개할 계룡산유기는 오재정(吳再挺)의「유계룡산록(遊鷄龍山錄)」이다. 이 기문(記文)은 앞서 소개한 조익의 「공산일기」와는 정반대로 글자 수가 5천5백여 자로 현재까지 발견된 계룡산 유기 중 최고로 길다. 한천당(寒泉堂) 오재정(1641?1709)은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본관은 보성(寶城)으로 자는 정오(挺吾), 호는 한천당이다. 『한천당유고(寒泉堂遺稿)』에는 「
자산어보를 따라서 / 서대 고적한 바다를 흔들어 잠든 생선을 올리자 배를 탄다. 바다 속 배 깔고 숨어있는 서대를 찾아서. 어선이 만든 물결 사이로 그물을 찔러 넣는다. 그물은 바다아래 바닥에 닿고 물길에 따라 흔들리며 잠자는 물고기 코를 꿸 것이다. 그물을 모두 던진 어부들이 할 일은 때를 그저 기다리는 일. 해가 지고 바다가 잠잠해 졌을 때 바다 한가운데 앙버티고 그물을 올린다. 펄럭이는 깃대에 만선을 기원하며 물고기를 잡아 올린다. 잠든 서대를 걷어 올린다.글 김규영 기자 사진 신준식 기자 물고기를 보고 사람의 잣대로 잘생겼니
We are Outdoor crew!?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클래스 6월, 대한민국 하늘길을 달려요!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The North Face 100 Korea, 이하 TNF 100 KOREA)’란 오는 6월 11일~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서 울트라 논스톱 50km와 100km, 입문 코스 10km로 각각 나눠 치러진다. 현재 참가접수는 마감된 상태며 50km 200여 명, 100km 100여 명, 10km 800여 명
GALLERY 박하선 갤러리 / 몽골 알타이의 암각화를 찾아서 ④ 홉드 아이막의 암각화 바위투성이 산에 깃든 신성함 홉드 아이막의 주도인 홉드시 공항에 인접해 ‘바타르 하이르항’이라는 평지에 우뚝 솟은 바위투성이의 산이 있다. 이곳 역시 우주산을 뜻하는 신성한 산을 의미하는 곳인데 주변에 많은 암각화들이 산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물로 바친 각종 희생 동물들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 현대에 와서도 그 신성함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찬드만 하르 우즈르’의 큰사슴 그림을 찾아 헤매다 밤이 되어 힘들었던 기억도 지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