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우여, 아직 함께 부를 노래,부딪칠 술잔이 남았다!글 · 김지암(영남대산악부 OB) 사진 · 최홍석(영남대산악부 OB) 참으로 오랜만의 모임이었다. 일본에서 취직했던 홍석 형이 아예 돌아온다는 소식이 있고나서부터 우리는 새로운 작당모의로 분주했다. 3년 전 웨스턴 콕샬투 원정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소규모로 모여 등반, 트레일러닝, 산악스키를 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이번엔 사고를 칠 건이 필요했다. 늘 그래왔듯 교정형이 구상을 하면 나머지 부분은 각자의 재능 혹은 능력껏 살을 붙이는 식으로 일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래서 기획한
글⋅사진 윤영우 기자 '2022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 가 6월 12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1,500여명 참가자의 열기 속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달릴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이 자유로움과 자연을 만끽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이후 올해로 6회째 열리고 있으며, 트레일런 이벤트 전문회사인 굿러너컴퍼니(대표 이윤주)가 주최하고 몇 년 전부터 트레일러닝화 시장에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호카코리아(대표 조성환)가 협찬했다. 코로나 이후 자유롭게 달리고 싶은 트레일러너들의 욕망을 반영하듯
옛서울 한양의 주산인 북악산 등산로가 지난 5월 10일 모두 개방됐다. 청와대 담장과 맞붙은 남쪽 등산로가 청와대 개방과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됨으로써 북악산을 오르는 모든 등산로가 아무런 제한 없이 열린 것이다. 이제 북악산을 아무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다양한 코스로 올라보며 역사와 자연을 느껴보길 바란다.글 · 선주성 기자 사진 · 윤영우 기자 북악산은 인왕산, 남산, 낙산과 함께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으로 불린다. 특히 인왕산(338m)과 북악산(342m)은 자체 높이로 보면 높은 산은 아니지만 도심에 우뚝
국내 트레일러닝 _ 제3회 The North Face 100 Korea 우승기 100km 결승 테이프를 가장 먼저 들어 올리며 이제 나의 실력도 조금씩 무르익어 가는지, 치악산 비로봉으로 오르는 계곡길 안에서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 오늘은 비로봉을 두 번 보는 것으로 계획한 훈련량을 채웠지만 몸 상태를 살피기 위해 한 번 더 정상에 오르기로 마음먹고 구룡사에서 발걸음을 돌려 다시 비로봉을 향해 뛰어올랐다. 치악산은 내가 이곳 원주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 전 참가했던 ‘KOREA50K’에서 우승한 뒤 다음 행선지인 ‘The N
해외 트레일러닝 _ The North Face 100 Hong Kong 50km 성공적으로 치룬 기말고사 마치 올해의 기말고사를 치루는 기분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기말고사를 준비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창피하다. 트레일러닝을 시작하고 세웠던 목표를 이루려 그동안 부단하게 노력했다. 나의 목표는 The North Face 100(이하 TNF 100) 아시아 시리즈 전 대회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한국, 태국, 중국을 거쳐 이제 홍콩과 일본만 남았다. 참 까마득한 길이었다.
레드페이스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파라다이스 / 남양주 축령산 & 아침고요수목원자연 속 색채 한 아름 내 마음속 팔레트에 담은 날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레드페이스매표소 앞을 막은 자동차 차단기가 올라가고 우리가 탄 차가 축령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무심한 듯 미동도 하지 않는 나무들 사이로 사람들이 느릿느릿 걸어다닌다. 이곳 남양주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남이바위, 독수리바위 등 기암이 있는 산이다. 가평팔경 중 제7경 축령백림이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축령산은 아기자기한 산행을
국내 트레일러닝 / Vertical With LEKI ② 아차산 ‘불금’을 보내는 한 가지 방법- 한여름 밤에 즐기는 야간 트레일러닝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8월의 어느 금요일, 업무가 길어지는 바람에 퇴근이 늦어졌다. 약속했던 저녁 8시로부터 한 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5호선 아차산역에서 취재팀은 김지섭 선수(29세)와 만났다. 지난 달 치악산 취재 이후 한 달만의 재회다. ‘야간 트레일러닝’이 주제인 만큼 입산 시간이 자유로우면서 서울 야경이 환하게 잘 보이는 산을 모색하던 차에 ‘아차산’만 한 곳이 없겠다 싶었다
해외 트레일러닝 / 스페인 제가마 아즈코리 Zegama-Aizkorii 참관기 "ZEGAMA is ZEGAMA!" 글 사진 이윤주(GOODRUNNER.CO 대표) 대회에 참가하는 인원보다 응원단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42.195km 코스에 해당하는 산악 지역은 응원하는 인파의 열기로 가득하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10여 년이 훌쩍 넘는 시간 속에서 이제 이 대회는 제가마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마을 연례행사이자 축제다. 국제스카이러닝협회(International Skyrunning Federation)의 회원이자 굿러너
국내 트레일러닝 / Vertical With LEKI ① 치악산 사다리병창길 더 빠르게, 더 즐겁게!-트레일러너 김지섭 선수가 공유하는 오르막 스틱 사용법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산을 오를 때 스틱의 주효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오르막에서는 스틱에 체중을 실음으로써 보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내리막에서는 무릎에 직접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트레일러닝에서도 다르지 않다.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 장거리 달리기를 지속하기 위해 스틱을 사용하고 숙련된 러너는 오르막을 빠르게 오르고 또 내리막을 달리기
We are Outdoor crew!?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 클래스 6월, 대한민국 하늘길을 달려요!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The North Face 100 Korea, 이하 TNF 100 KOREA)’란 오는 6월 11일~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서 울트라 논스톱 50km와 100km, 입문 코스 10km로 각각 나눠 치러진다. 현재 참가접수는 마감된 상태며 50km 200여 명, 100km 100여 명, 10km 800여 명
새 연재 _ 레이드라이트와 함께하는 트레일 레이스 제5회 IAU 트레일 월드 챔피언십 85km인생을 닮은 이 길 위에서 제5회 IAU 트레일 월드 챔피언십(5th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ltrarunners Trail World Championship) 85km. 본 대회인 테크니카 맥시 레이스(Tecnica-Maxi-Race) 85km 외에도 6개 부문의 오픈 레이스에 7,000명이 참가하는 트레일 레이스 대축제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에서 열리는데.안시는 우리에게 평창 동
이벤트2013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사랑이 올 때까지 나는 달린다 글 사진 · 장보영 기자 협조 · A-PLAN 2년 전 여름 지글대던 태양 아래 네팔 안나푸르나 어라운드를 걷던 오후 2시. 해발 2,000m까지 고도를 낮춰 사과향이 짙던 어느 마을의 동구에 들어섰을까. 길 반대편에서 30리터쯤 되는 배낭을 메고 나를 향해 질주하던 유럽 남녀와 마주쳤고 그 뒤로 서너 사람이 더 달려왔다. 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고 묻자 그들은 거친 숨 사이로 한마디 말만 허겁지겁 내뱉은 후 분초를 다퉈 사라졌다. “Trail Running
Outdoor Exploring 익스트림 아웃도어 레포츠 트레일 런 자유를 느끼며 산길을 달린다 북한산 바윗길 오르고 둘레길 5.2km 뛰어 글│양승주 기자 사진│주민욱 기자 협찬│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트레일 러너 최지영씨와 김한솔씨가 불광동 ‘해지별 카페’에서 만났다. 알록달록 꾸며진 이 카페는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기 전에 들르곤 하는 곳이다. 이 날은 등산객이 아닌 트레일 러너들이 카페 테이블과 의자를 차지했다.두 사람은 테이블 위에 북한산 지도를 펼치고 트레일 런 코스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집게손가락으
Outdoor Exploring 익스트림 아웃도어 레포츠_트레일 런 자연을 달려 아름다움에 눈 뜨다 도전을 즐기는 레이서들의 서울둘레길 러닝 글│양승주 기자 사진│주민욱 기자 협찬│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자연을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트레일 러너(trail runner)라고 부른다. 그들에게는 누가 더 빠른지 따지는 것보다는 끝까지 어떻게 달렸는지가 더 중요하다. 트레일 러너들의 축제인 트레일 레이스(trail race) 대회에 출전했다면 등수에 좀 더 의미를 둘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직접 그 레이스가 어땠는지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