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김경수 편집위원-조종복 편집위원의 개인사정으로 두 달간 편집부에서 기사를 올립니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산 174-3에 있다. 입구에 소개한 글에 따르면 철원 한탄강 하늘길(순담-드르니)은 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과 하늘을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하는 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소개글에 따르면, 2020년에 유네스코 세계지
글 사진 · 박기성 편집위원 철원에는 미세먼지의 장막이 드리워져 있었다. 고구려는 철원(鐵圓), 신라는 철성(鐵城), 고려는 동주(東州), 조선은 철원(鐵原)으로 불렀던 데로 남북전쟁 이후에는 철의 삼각지대로 일컬어지는, 범상치 않은 고을이다. 여기는 언제 찾아도 이방의 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주영의 소설 처럼.“주인공 ‘나’와 방송국 직원인 박삼재는 우연히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고석정으로 향하는 여행길에 오른다. ‘나’는 7년 전 가보았던 철원을 오롯이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행길은 순탄하지 않다. 고
글 사진 정종원 기자 제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1백2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섬으로 그 중심에 우뚝 선 한라산이 있다.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은 뭍사람에게도 동경의 대상이었다. 예부터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 삼신산(三神山)중 하나로 불린 영주산이 한라산이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한라산은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있으며, 산 정상에는 백록담이 있다.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도 좋지만, 겨울철 한라산의 설경은 가히
사진 • 유옥근 작가 작가 류옥근 약력한국사진작가협회정회원충남 사진대전 초대작가 전국심사위원논산놀뫼산진회 회장역임라이카사진회 회장역임
글 •이재호 기자 사진• 정종원 부장 사진협찬• 레드페이스이상하다. 일찍이 눈도 내렸고 높은 산들은 이미 상고대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왜인지 온화한 기온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설산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산길을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아니겠는가! 겨울치고는 온화한 기온, 눈이 쌓이지 않아 미끄럽지 않은 등산로 그리고 땀이 날만 할 때면 어김없이 불어오는 찬 바람은 움츠려있던 사람들에게 서둘러 산으로 떠나라고 속삭이고 있는 듯했다. 그 속삭임만을 기다리던 우리는, 이미 잔뜩 싸놓은 배낭을 메고 어김없
사진 글 · 정종원 기자 민주지산(岷周之山 1,214.7m) 은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상촌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에 걸쳐 있다. 북으로 각호산(角虎山 1,202m) , 동남쪽으로는 석기봉(石奇峰 1,200m)과 삼도봉)三道峰 1,176m)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줄기가 이어져 웅장한 산세를 만든다. 동쪽으로는 물한계곡이 흐르고, 산 북서쪽 아래로는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민주지산은 정상 능선까지는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주능선에 올라서면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을 있는 무난한
사진 · 류옥근 작가작가 약력한국사진작가협회정회원충남 사진대전 초대작가전국심사위원논산놀뫼산진회 회장역임라이카사진회 회장역임
글 사진 정종원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자리한 팔봉산(362m)은 금북정맥 금강산(316m)에서 서북쪽 건너편에 이웃한 봉우리다. 높이 362m, 주능선 길이 3k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덟 봉우리마다 주옥같은 기암괴석들이 화려하게 솟구쳐 장관을 이룬다. 태안반도 길목에 병풍을 친, 하늘과 바다 사이에 솟구친 여덟 봉우리의 모습은 가위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팔봉이란 이름이 가져다주는 명성만큼이나 천혜의 장관을 자랑한다. ‘팔봉(八峰)’이란 이름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이어졌다 하여 붙은 것이다. 원래 봉우리가 9개인데
사진 · 정종원 기자한해를 보내며 지리산을 찍었던 원경을 모아보았다
글•사진 천안주재 류재호기자 동산(895.5m)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는 적성산(830m), 마당재산 (661.2m), 호조산(475m)에서 산줄기를 잇고 남쪽으로는 금수산(1,016m)에 이른다. 산자락에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 무암사가 있으며 무암사에는 두 개의 부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의 부도로 죽은 소에서 나온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 한다. 이야기인즉 무암대사가 무암사를 세우려고 나무를 잘라 힘겹게 나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커다란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목재
글•사진 조종복 편집위원 길은 끝없이 뻗어나가 다른 길을 부르며 나뉘지만, 뻗어나가는 그 길에 시작과 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길을 나설 때 그곳이 길의 시작이고, 걷기를 멈추면 거기가 길의 끝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길이 있다. 날짐승과 길짐승들이 제 몸을 밀고 나아가 만든 오솔길에서부터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동력이 되어 개척된 하늘길, 바닷길까지. 지구상의 길들을 모두 땅 위에 표시한다면, 그 궤적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삶의 흔적과 다름없다. 살아있는 것들은 계속하여 길을 나설 것이므로 앞으로도 길은 지속적으로 확장
글 사진 ・ 정종원 기자 내장산국립공원은 국내 단풍산행 1위로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그중 내장산국립공원 면적의 42%를 차지하는 백암산(白岩山 741m)은 천년고찰 백양사를 품은 장성군과 순창군의 산하가 아름답게 조망되기로 유명하다. 깎아지른 암릉 능선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가을의 비경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백암산 산행의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백양사 원점회기이다. 백양사에서 약사암 방면으로 백학봉에 오른 뒤 능선을 타고 상왕봉~사자봉을 지나 가인야영장 또는 운무암 방면으로 하산하는 약 11km의 코스이다.주차장 옆으로
글 사진 ・ 정종원 기자
글•사진 박기성 편집위원 상주,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은 고을이었다. 산 높고 물 맑은 고장에다 삼한시대부터의 역사가 은은하게 배어있으며 에서, “들이 넓은 데다 낙동강을 끼고 있어 농업 이익과 상업 이익을 다 취할 수 있는 땅”으로 호(號)가 난 고장이어서였다. 날짜는 9월 12일로 잡았다. 이른 아침 정릉에서 김장욱 이사를, 왕십리역에서 이가경씨를 태우고 네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다 보니 몇 시간만에 공검지(恭儉池)에 이르렀다. 기원 전후 제천 의림지(義林池), 밀양 수산제(守山堤), 김제 벽골제(碧骨堤) 등과 함께 판축법
글 류재호 천안 주재기자 • 사진 김영인 (청주아르미 산악회 산대장)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에 하나로 꼽는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주봉으로 이루고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일찍이 이 산을 가르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한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이웃에 가깝게 인접해 있는 적상산과 함께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과 덕유지맥으로 나눌 수 있다. 남덕유산-무룡산-백암봉-향적봉 구간은
사진 글 · 정종원 기자포암산(962m)은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사이를 지나는 경계의 백두대간에 솟아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바위가 삐죽 솟아 있어서 가파른 산세를 가졌고, 그만큼 오르내리는 내내 빼어난 조망을 보여준다. 들머리의 미륵대원사와 하늘재가 유명한 관광지인 덕에 등산로는 잘 정비 된 편이지만, 산 자체의 고도가 높고 험준하여 포암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두 갈래뿐이다. 서쪽 하늘재에서 오르거나 북쪽 송계계곡의 만수골을 들머리 삼아 만수봉에 올랐다가 마골치와 관음재를 거쳐 포암산에 오르는 코스가 있
사진 글 · 정종원 기자
글• 박기성 편집위원 사진• 류백현(한국산서회 인문산행 운영팀장) 이달 인문산행 대상지는 예향 강릉이었다. 10~11일로 날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태풍 카눈이 그때 강릉을 지나간다는 것이었다. 그래 일정을 늦추고 늦춰 14일 아침 7시에 왕십리역에서 이가경씨와 함께 강릉을 향해 떠났다. 태풍 뒤의 상쾌한 기운에 힘입어 한달음에, 세시간만에 대관령휴게소까지 갔다.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고 관광안내소에서 강릉 소개 자료를 챙긴 다음 시내로 들어갔다. “어디부터 갈 거예요?” “동예의 흔적이라는 예국고성(濊國古城). 근데 얼마나 찾을 수
글•사진 류재호 천안 주재기자 칠보산(778m) 동쪽으로 보배산과 서쪽으로는 군자산, 남군자산이 늘어서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괴산 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괴산의 3대구곡인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쌍곡구곡(雙谷九曲).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10.5km의 계곡이 쌍곡 계곡으로 이 계곡에 쌍곡 , 구곡이 있다. 장성봉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10km 흘러서 긴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며 쌍곡 계곡을 이뤄낸다. 빼어난 경관 때문에 속리산국립공
글•사진 조종복 편집위원외국의 한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빨리 내리라는 듯 누군가가 등을 떠밀었는데, 나중에 보니 한국인이더라는 얘기를 지인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질이 급하다. 그래서 모든 것이 빨라야 한다. 차도에서 운전자들은 초록 불 신호를 받자마자 출발하는데, 앞차가 즉시 출발하지 않으면 득달같은 경적소리를 듣기 일쑤다. 한국에는 ‘얼마나 바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있고, ‘빨리빨리’란 말을 외국인이 알아듣고 그 말을 쓴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음식이나 물건을 밤 11시가 넘어 주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