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 남양주PEOPLE남양주 행복한숲 대표 이원경산림청이 새롭게 시작하는 산림복지서비스 사업을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장보영 기자한눈에도 맑고 건강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두 여인이 밤늦은 시각 본사를 방문했다. ‘행복한숲’ 이원경 대표와 기획팀장 전정희씨다. 온종일 양재동에서 숲 관련한 심사를 하고 본지와 인터뷰가 약속돼 있어 온 것인데 피곤한 기색이 없다. 이런 에너지는 숲과 함께한 12년 세월 덕분이리라.“저희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처음엔 남양주가 좋아서 남양주로 이주한 몇
Season Special 남양주PEOPLE남양주의 산사람 / 남양주시산악연맹회장 박철호 등반 나눔 프로젝트로 재능기부합니다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이패동에 위치한 남양주인공암벽의 높이는 자그마치 15m. 경기 북부 일대에 설치된 외벽 중 최대 높이다. 2003년 남양주시에서 건설했으나 박철호 회장(58세, 남양주시산악연맹)이 연맹 차원에서 도맡아 관리 운영한 지는 올해로 5년차. 현재 박 회장을 포함한 단 두 명의 강사진이 10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에 노인까지, 남녀노
Season Special 남양주PEOPLE남양주의 산사람 / 한백산악회 산행대장 강용구 우리 산악회, 한라에서 백두까지! 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한백산악회는 남양주와 구리 지역을 기반으로 2006년 9월 탄생했다. 마음과 발이 맞는 아홉 명의 산사람들이 축을 이뤄 산악회 초석을 다졌고, 그중 강용구씨가 산행대장으로 활동한 지는 올해로 11년차. 한백산악회의 주요 프로젝트는 ‘백두대간’이다. 지난해 12월 백두대간 2차 종주를 마쳤고 3월 시산제를 시작으로 곧 3차 종주에 들어간다. 매월 셋째 주와 다섯째 주 일요
대구고등학교 산악부 이제철, 배민준대구고등학교 산악부의 경사, 이제철, 배민준군 서울대학교 최종 합격 글 사진 · 최원식 대구주재기자 고교 산악부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대구고등학교 산악부 이제철과 배민준군이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와 체육교육과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학교에서 그것도 같은 산악부 내에서 두 명이나 최고 명문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대구 산악계에 빠르게 전파되어 여럿이 모인 자리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고등학교는 77년 에베레스트 등반대에서 정상을 눈앞에 두고 비박을 하고 극적
한국텔레마크스키협회 회장 김흥준텔레마크스키 매력 알리는 게 우리의 의무입니다 글 사진 · 양승주 기자한국텔레마크스키협회(이하 협회)가 2016년 9월 공식 출범하고 초대회장으로 김흥준씨(66세·은정산악회)를 선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산에 다니며, 일본, 알프스, 히말라야 등 고산등반을 해온 산악인이다. 현재 협회는 출범 이후 첫 겨울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현재 용평스키장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텔레마크스키는 스키의 뿌리죠. 텔레마크는 노르웨이의 한 지역 이름인데, 그곳에서 스
본지 갤러리 연재, 한국의 산 사진작가 조명환한국의 산과 우리에게 같은 DNA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신준식 기자‘능선에 서면.. 그걸로 됐다.’조명환 사진작가의 최근 사진집인 ‘한국의 산. 능선에 서면’의 표지를 한 장 넘기자 짧은 글귀가 강렬하다. ‘Es ist gut(그것으로 좋다.)’라는 말이 딱 떠올라 모방한 것이냐 물으니 아니란다. 위대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죽음 직전에 남긴 한마디로 유명한데, 그 문구를 따라한 것이 아니라니 산에서 사진으로 득도의 경지에 이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
한국등산학교 제5대 교장 남선우등산 전인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글 사진 · 장보영 기자남선우씨(63세)가 한국등산학교 제5대 교장에 취임했다. 권효섭 초대교장, 제2대 이인정 교장, 제3대 이종범 교장, 제4대 장봉완 교장에 이어 43년 역사의 한국등산학교 새 수장이 됐다. 현재 남씨는 (사)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장,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 한국등산연구소 소장, (사)한국대학산악연맹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서울시산악연맹 산하기관인 한국등산학교 교장직을 수락한 데는 그만한 결심이 있다.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
대한산악스키협회 회장 이철주아시아권에서도 한중일이 열심히 해주어야겠지요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장보영 기자지난 12월 대한산악스키협회 제4대 회장을 맡게 된 이철주 회장은 그동안 대한산악연맹과 서울시산악연맹의 주요 임원을 맡아 추진력과 조직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취임 후 일반강습회와 심판강습회를 마쳤고 2월과 3월에는 두 개의 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수석부회장 재임 기간에 조직을 정비하고 인적 자원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협회 내에 국제심판도 양성했고. 제가 회장
박원식의 산에서 듣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골에 사는 사진가 원종호바보처럼! 그게 가야할 길이니 글 · 박원식(작가· 사람과 산 편집위원) 사진 · 주민욱 기자 세상을 살며 사귄 나무가 한둘이 아니겠지만, 사진가 원종호(64)의 ‘절친’은 단연 자작나무다. 친해지면 정든다. 정들면 사랑한다. 마침내 동거를 한다. 원종호가 붙박이 장롱처럼 진득이 박혀 사는 산골 자작나무숲은 그 동숙의 현장이다. 나무는 입이 없어서 말도 없을 것 같지만, 뿌듯하게 사귀는 사이에 언어가 없을 리가…. 자작나무는 소리 없이 속삭이고, 원종호는 버릇처럼
People 박영석탐험문화재단 이사장 이영균큰 짐 벗었습니다 글 · 신영철 편집주간 사진 · 정종원 기자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기공식“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정청래 전 의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4년 간 정청래 의원의 노고가 없었으면 불가능 했던 일입니다.”11월 29일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마포구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 인근 건립부지에서였다.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한 이영균 이사장은 정청래 전 의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했다.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의 이름으로 추진한 추모센터가 첫 삽을
Season Special설.악.산인터뷰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장 김종완지속 가능한 공원 살림을 해나가겠습니다 글 사진 · 장보영 기자설악산 국립공원 김종완 소장(56세)은 공원관리 29년 경력을 자랑한다. 본부 홍보실장, 운영처장, 자원보전처장 등을 지냈고 현장에서는 월악산, 계룡산, 북한산에서 근무했다. 설악산으로 근무처를 옮긴 것은 올해 2월부터. 설악산 공원관리에서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설악산의 노후화된 암석으로 벌어지는 지각 활동으로 인한 낙석사고와 그로 인한 탐방로 통제로 야기되는 지역주민
People서울산악조난구조대 신임대장 김형수대원들이 있는 곳에 대장도 있을 것입니다 글 사진 · 김규영 기자“우리 구조대가 해오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좀 더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산에서 탄생한 산악조직이기에 구조대원들 역량 향상이 먼저이겠지요.”서울산악조난구조대는 1972년 인수대참사 이후 발족된 서울시산악협회 산하 민간구조대다. 산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에 대응해 실질적인 구조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현재는 북한산 전역이 국립공원화가 되면서 경찰구조대와 119구조대 등 관련 부처들이 들어오는 시대적 변화
PEOPLE피크 41 북벽 원정대 대장 구은수어느 곳과 비교해도 피크 41 정상 풍경은 진짜 최고입니다 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원정대 네파(대표 이선효)가 후원하는 피크 41(PEAK 41) 북벽 원정대가 지난 10월 27일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피크 41은 네팔 마칼루 바룬국립공원에 위치한 해발 6648m의 산. 2002년 슬로베니아 팀이 서쪽 능선을 통해 정상에 등정한 이래 성공 사례가 없는 험난한 봉우리였다. 노익상 원정단장과 구은수 대장, 유학재 자문위원, 한동익, 김정도, 최지원 대원 등 6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이
27th anniversary제11회 아시아 황금피켈상 수상자한국 강가푸르나 원정대From Home To Home의 약속을 지켜서 기뻐요 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세 명의 등반가를 기다리고 인내해 준 세 명의 훌륭한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제11회 아시아 황금피켈상을 수상한 강가푸르나 원정대 김창호 대장(48세, 노스페이스)은 수상 소감으로 대원들의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시상식 후 인터뷰에서도 “우리 세 사람 모두 가족을 디딤돌처럼 딛고 올라간 산이었기에 더없이 절절했다”며 가족들이 등반 성공의 원
27th anniversary제11회 아시아 황금피켈상 수상자일본 골든 필라 원정대 코지 이토등반이나 삶이나 단조롭고 변화가 없으면 즐겁지 않잖아요 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저희가 해온 등반이 좋게 평가된 것 같아 기쁩니다. (황금피켈 심사 때) 등반 당시 겪었던 특수한 환경과 고행 그리고 두려움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웠거든요.”제11회 아시아 황금피켈을 수상한 일본팀은 코지 이토, 유스케 사토, 키미히로 미야기 등 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그들이 등반한 ‘골든 필라(Golden Pillar)’는 일본 북알프스 츠
27th anniversary제9회 골든클라이밍슈상 수상자송한나래저에게 클라이밍은 스스로에 대한 도전입니다 글 · 양수진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편이예요. 공부를 할 때는 제가 목표로 정한 것까지는 이뤄내야 잠을 잘 수 있었고, 운동을 할 때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될 때까지 해야 만족했습니다.” 벽 앞에 서면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오로지 스스로 해결해 나아가야 했다. 이것은 단순히 오르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생에서도 자신이 모르는 한계까지 넘어서야 할 때가 있다. 클라이밍이 송
27th anniversary제9회 골든클라이밍슈상 수상자케이타 쿠라카미등반을 통해 다양한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 · 김규영 기자“기쁘고 영광입니다. 일정 상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유감이지만 월간 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제9회 골든클라이밍슈상 수상자 케이타 쿠라카미는 올해 4월 미즈가키산 십일면암의 ‘모아이 페이스(Moi Face)’ 정면 벽에서 5.14a R/X 루트를 프리등반했다. 총 7피치에 높이 250m. 확보지점 외에는 인위적인 볼트나 하켄을 쓰지 않았고 캠과 너트, 훅
특별 기고 / 다베이 준코 추모 다베이 준코 누이를 회상하며글 사진 ·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글을 보내왔다. 그 동안 회장으로 역임했던 대산련, 사재를 털어 최초로 만들었던 산악 박물관, 산서 도서관, 네팔과의 민간친선협회 등 여러 단체장을 거치며 모아 온 사진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인정 회장은 한국 최초의 등산잡지 사진기자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의 산사진 사랑이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소중한 자료로 그 가치를 발하고 있다. 빛바랜 사진 속에는 다베이 준코의 흑백사진도 있었다. 여성최초 에
2016 아시아 황금피켈상, 골든클라이밍슈상 합동 친선 등반 아시아 최고 산악인들과 함께 오른 도봉산 글 · 김규영 기자 / 사진 · 정종원, 주민욱, 신준식 기자 매년 11월에는 본지 창간 기념식과 함께 ‘아시아 황금피켈(PIOLETS D'OR ASIA)’, ‘골든클라이밍슈(GOLDEN CLINBING SHOE)’ 시상식이 치러진다. 산을 오른다는 무상의 행위에 굳이 경쟁을 거쳐 시상을 하는 이유는 보다 진일보된 등산 정신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문화적 의미가 있다. 아시아 유수의 등반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에 대한 정
박종석의 그림여행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실현한 라인홀트 메스너 그림 글 · 박종석 오로지 자신만을 믿고 흔들리지 않은 신념으로 일관한 삶, 백척간두, 극단의 상황을 이겨내고 스스로 위로받는 행위는 무상(無償)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 위험한 도전을 성취했을 때 자연스럽게 유상(有償)이 주어지는 것은 인과의 결과이자 현실이다. 이번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를 초대하기 위해 심혈(心血)을 다했으리라 사료된다.불굴의 정신과 세월의 무게가 흠뻑 묻어 있는 산악인영화제의 개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