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클라이밍슈상 수상자천종원 저 혼자 여기까지 왔고, 열심히 하면 어려울 것 같지 않아요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신준식 기자 “3년 동안 계속 후보에만 올랐었는데 상을 받게 돼서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다른 후보들보다 잘 한 것 같기도 한데 내심 아쉬운 것도 있었어요.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볼더링대회 세계랭킹 1위로 그간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상을 탔던 천종원 선수. 그렇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황금피켈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클라이머에게 주는 골든클라이밍슈상을 받기까지 3년을 기다렸고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인물열전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협동처장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서의 국립공원을 연구해요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이하 국시모) 윤주옥 협동처장은 국립공원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국시모는 작년에 케이블카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이상돈 국회의원과 함께 만들어서 제출했고, 올해 환경부와 일 년 내내 정책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환경부는 케이블카 법 개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인물열전 피아골대피소 산장지기 김종복지금처럼 지리산에 있고 싶습니다 글 · 양수진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피아골대피소는 지리산에 남아있는 유일한 민간대피소로 1년에 한 번씩 공단과 계약을 맺으며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 지금껏 40년 넘게 지리산을 떠나지 않은 산꾼 김종복씨가 살고 있다.“지리산의 마지막 호랑이, 연하반 막둥이? 사람들이 제 별명을 참 많이 지어놨지요. 10대 때 지리산서 산을 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60이 되었네.”1976년 지리산악회(연하반) 막둥이로 산을 배웠다. 그해 산악회 부회장이던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Season Special인물열전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신용석 소장생태복지로 국민들에게 더 다가서는 국립공원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신용석 소장은 2017년 2월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부임했다. 신 소장은 설악산, 도봉산, 지리산(남부) 소장, 그리고 본부에서 자원보전처장, 행정처장, 국립공원연구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신 소장은 1987년 7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립될 때 들어와 올해까지 꼭 30년을 근무했다.“이곳이 제 마지막 보직이에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
라오스 오지마을에 병원건립 프로젝트 진행하는 산악인 권경업산에서 배운 나눔의 미학, 절제의 미학,비움의 미학, 더불어의 미학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인터뷰의 단초와 핵심은 라오스에 한국인들이 병원을 지어 기증한 내용이니 그것과 관련한 질문으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권경업씨는 산악인이자 시인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인터뷰와 관련된 직함은 (사)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이다.“지난 11일 제2병원 개원식이 있어서 라오스에 다녀왔어요. 분틴에 지은 첫 번째 병원이 아주 잘되고 있습니다. 분틴병원을 지은 지 2년 됐는데 딱 1년
지리산50주년 인물열전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조승익 소장국립공원 근무 30년,그 마지막이 지리산이어서 행복합니다 글 사진 · 황소영 객원기자 산에서 근무하니 얼마나 좋겠냐,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직업으로 가는 산과 취미로 가는 산은 다르다”고 답하던 그가 지리산에 와서야 부러움 섞인 그들의 말을 수긍할 수 있었다. 본부 근무와 계룡산, 치악산, 한려해상, 무등산을 거쳐 지리산에 왔을 땐 1988년 입사 이래로 30년이 훌쩍 지난 후였다. 마지막 근무지로 지리산을 택한 건 운명일지도 모른다. 조승익 소장 표현대로라면 가고 싶어서,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인물열전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안시영 소장미래 50년에도 지리산 자연 그대로를 전하겠습니다 글 · 양수진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생각해보니 입사하고 처음 발령받은 곳도 지리산남부사무소였네요. 27년이 지나 올해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왔습니다.”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지리산 면적 중 약 22%에 해당하는 전남 구례군 행정구역을 관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안시영 소장(59)이 있다. 19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창립된 해에 입사한 안시영 소장은 첫 발령지인 지리산을 시작으로 공단생활의 3분의 1을 지리산권
중동고 총동문산악회 안승추 회장 & 신영철 총무이사 여기 이런 고등학교 동문산악회도 있다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신준식 기자, 중동고 총동문산악회 중동고등학교는 1906년 개교해 올해 110회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다. 종로구 수송동에 있다가 1984년에 강남구 일원동으로 이전했다. 건학 100년 이상 된 학교는 서울시내 공사립 18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8곳뿐이다. 중동고 총동문산악회는 많은 산악인들이 알고 있는 대로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이 소속된 중동고 산악회가 아니라 총동문회 내에 조직된 동호회다. 두 산악회는 사
서울산악조난구조대 대장 김형수 서울의 민관 4개 구조대가 합동으로 훈련과 구조작업을 하면 좋겠습니다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신준식 기자 서울산악조난구조대의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에 초대받았다. 마더테레사효과*인지 추위쯤은 거뜬히 견딜만한 따뜻한 마음을 충전했다. 그리고 숙제를 하나 떠안았다. 가장 역사 깊은, 존재의 이유와 명분이 분명한 서울산악조난구조대. 그렇지만 대부분의 민간구조대는 민간이라서 실질적인 구조활동에 제한이 많다. 민간구조대라는 한계 때문에 정체성마저 고민해야 하는 이 단체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악
김기호 & 김선경 부부 서울산악조난구조대 신입 부부대원 막시무스와 서니!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신준식 기자 부부의 별명은 막시무스와 서니. 김기호씨 헬멧에 막시무스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어 부인의 별명까지 묻게 됐다. 약간 오글거리기는 했지만 부부가 그렇게 서로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환한 웃음을 전파하는 힘이 있었다. 서울산악조난구조대 김형수 대장 취재차 갔는데 이들 부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1, 고3, 대학생 자녀를 둔 51세, 50세 고참 부부인데, 올해 서울구조대에 들어온 부부대원이다. 늦은 나이에 구조대까지
28thAnniversary S I N C E 1 9 8 9창간 28주년 기념특집 창간 기념 휘호여태명&박종석 &김을호 창간 기념사/홍석하창간 28주년에 부쳐 특별기고 /김영도 11월에 생각나는 것 특별기고 /김병준 은 山岳界에 무엇을 남겼나? 창간 28주년 기념 휘호여태명 창간 28주년 기념 휘호박종석 창간 28주년 기념 휘호김을호 창간 28주년 기념 창간사 창간 28주년에 부쳐을 사랑하시는 독자 여러분! 1989년 11월 창간한 이 28주년을 맞이합니다. 아웃도어 산업과 산악활동이 활짝 꽃피
12th PIOLETS D'OR ASIA최종 후보팀 미리보기 순수하고 진보적인 등반을 펼친 아시아 산악인들을 격려하고 고무하려는 의도로 제정된 아시아 황금피켈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등산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지난 11년간 아시아 산악문화 발전을 견인했으며, 아시아 산악인들에게 미래지향적인 등반의 방향을 제시했다. 즉 알파인스타일의 속공경량 등반과 고도의 난이도를 추구하는 벽 등반 그리고 산을 경외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알피니즘 본래의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산소나 인위적인 보조물, 고정로프나 셰르파 등의 도움을 받아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에베레스트부터 해저동굴까지 전 세계 산악영화가 한자리에대상에 선정, 21개국 97편 상영, 5일간 총 방문객 약 61,800명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됐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됐던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100kg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3,000m에 가까운 슬로바키아의 타트라 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다룬
TRAIL RUNNER WITH LA SPORTIVA_Natori Masahiro_마사히로 나토리 “나이스 런(Nice Run)!”북한산 백운대에서 나눈 트레일러닝 이야기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협찬 · LA SPORTIVA PROFILE마사히로 나토리(22세)1995년 12월 7일팀 라스포르티바 재팬일본 카나가와 거주 2017 OSJ Okukuji Trail Race 50km 1st(Japan)2017 Yaeyama Trail Race 38km 1st(Japan)2017 Kitatanzawa Trail 44km 1
산림청 50주년 기획특집 _ 인터뷰 제31대 산림청장 김재현2022년까지 총 6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산림청 제31대 김재현 산림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됐다. 김 청장은 2008~2017년의 제5차 산림기본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새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더군다나 개청 50주년이니 50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대 청장들에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김 청장의 어깨가 무거울 만하다.산림청장으로서 소감부터 들어봤다.“먼저 우리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책임지는 역
2017 낭파이 고숨 원정대우리의 산이 모두의 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글 · 장보영 기자 사진 · 주민욱 기자 “팀워크가 우선이고 정상은 그다음입니다.” 입을 모은 이 말인즉슨 정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팀워크가 잘 맞으면 정상까지 가는 길도 수월해진다는, 모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낭파이 고숨(Nangpai Gosum, 7,312m)에 오르기 위해 9월 21일 네팔로 출국하는 원정대를 9월 초 관악산 아래에서 만났다. 현지 원정대는 총 5명으로 김미곤 대장(46세, 한국도로공사 산악팀)을 필두로 대원
People 신간 저자 권예나오래 머물고 많이 걸으면서 만든 가이드북입니다 글 사진 · 장보영 기자6월 1일 세상에 소개된 (상상출판)가 출간 두 달 만에 2쇄를 찍었다. 대마도 자유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그만하다는 반증이다. 시리즈 가이드북으로는 권씨의 책이 처음이다. 저자 권예나씨는 ‘발견’이라고 대답했다. “대마도가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면서 등산, 라이딩, 캠핑, 카약, 낚시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일본 내에서도
People 홍익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2017 마나슬루(8,163m) 원정대장 송성규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이 버팀목이었습니다 글 · 김동수 편집자문위원 사진 · 송성규 제공 홍대산악회 산악부.OB회가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올 가을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8,163m)를 찾는다. 장마당이 되어버린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마나슬루를 찾는 게 반갑기 그지없다. 마나슬루는 1950년대에 H. W. 틸먼이 “날개 없이는 오르기가 불가능하다”라고 했던 산이다. 이번에 날개를 달고 마나슬루 정상 도전에 나서는 홍대산악회 산악부.OB회의 원
People 지리학 박사가 되는 풍수사 김규순 풍수는 장소선택에 대한 방법론이고 산은 풍수의 모체입니다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주민욱 기자 본지와 불교닷컴에 를 연재하고 있는 김규순씨가 8월 말에 강원대 지리학과에서 ‘조선시대 상경제지사조의 본원적 공간형성 연구’라는 학위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지방의 선비들이 서울에 터전을 마련하고 제2의 고향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연구로 서울토박이들의 질시와 방해 속에서도 터를 잘 잡은 안동김씨, 대구서씨, 광산김씨, 반남박씨 등을 연구했다. “국제풍수학술대회도
Season Special PEOPLE 구미시장 남유진대한민국 어느 누구도 못한 것을 구미시가 해냈습니다 글 · 박경이 편집장 사진 · 정종원 기자, 구미시 다름 아닌 ‘예스 구미 7대륙 최고봉 원정대’를 말함이다. 구미시와 구미시산악연맹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을 추진 중이다. 2012년 유럽의 엘브루즈(5,642m)를 시작으로 올 5월 에베레스트를 성공했고, 내년 남극 빈슨매시프(4,897m) 하나를 남겨 놓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경북 타시도 산악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