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일러닝 _ 필리핀 코르딜레라 마운틴 울트라(CMU) 필리핀 오지에서 자연을 달리는 이유를 찾다 글 · 박성식(도서출판 다빈치 대표) 사진 · William WL Cheang 자정 가까운 시간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리는 루손 섬 북부로 가는 심야버스를 타려고 바삐 움직였다. 목적지는 ‘코르딜레라 마운틴 울트라(Cordillera Mountain Ultra, 이하 CMU)’가 치러지는 달루피립(Dalupirip)이라는 시골마을이다. 버스로 마닐라에서 루손 섬 북부 대표도시인 바기오(Baguio)로 대여섯 시간
해외 트레킹 _ 산티아고 순례길 함께 걷는 산티아고 글 사진 · 김진한(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 서울에서 마드리드를 거쳐 스페인의 ALSA 버스를 타고 온 아내와 레온 버스터미널에서 뜨겁게 포옹했다. 순례길 도중에 합류한 아내 때문에 혼자만의 고독과 사색의 여정에서 동반자와의 행복한 여정으로 바뀌었다. 그 첫 번째 행사로 레온의 파라도르(산 마르코스 수도원을 5성급 호텔로 개조한 숙소)에서 숙박을 했다. 고색창연한 호텔에서 자고 하얀 서양인들만 가득한 가운데 화려한 조식을 즐기며 찬란한 태양 빛을 보던 그 날 아침을 아내는 지
Special 대 마 도대마도 여행 가이드 3박 4일명소 꿰기 여행 코스 대마도에 가면 이렇게 여행하자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사람과산 DB 1일째히타카츠 주변 Tip. 부산에서 히타카츠항 가기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아고속해운, 미래고속, JR규슈고속선 등 선박이 대마도까지 매일 운항한다. 편도 요금 75,000원.각 선사 홈페이지에서 큰 폭으로 할인되는 특가상품이 나올 때가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저렴하게 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오후 1. 대마도 최초의 한국인 민박토키세키히타카츠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음식점 겸 카
해외 등반 _ 요세미테 엘 캐피탄 프리라이더 프리라이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저 벽을 달려가리라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까까머리 고교시절 주영선배의 등반기를 읽으며 꿈을 키웠던 요세미테 엘 캐피탄, 저 거대한 벽을 오로지 인간의 힘만으로 오른다는 원대한 계획의 주인공이 나라니! 이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가? 하물며 이제 한국나이로 53세.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놈이다. 이 혼자만(?) 행복한 한국 아저씨의 고난에 찬 프리라이더 도전기를 2회에 걸쳐 적는다. 글 사진 · 유영욱 캐나다 스쿼미시와 미국 하이시에라 인크레더블
Special대 마 도 르포 2 _ 곤겐산 대마도는 산꾼들의 섬을 꿈꾼다 글 · 양승주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잔잔한 바다에 피어난 검붉은 동백꽃대마도 북부의 관문인 히타카츠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곤겐산(186m)이 있다. 작년에 히타카츠에 한국인 1호 민박집을 낸 고광용씨는 도노사기 공원의 바닷가 동백나무길과 연계해서 곤겐산을 걷는 기타타키로 코스를 추천했다. 기타타키로 코스는 2016년에 조성됐으며 일명 ‘딱따구리 로드’로 불린다. 4~5km쯤 되는 전체 코스를 걷는 데 약 3시간이 걸린다.기타타키로 코스는 보통 히타카
Special대 마 도 르포 1 _ 시라타케 원시의 숲을 호흡하며 더 넓은 대양을 품는다 부산과 대마도에 정기 왕복선이 생기면서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낚시를 하기 위해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이 많았고 지금은 등산을 하러 오는 한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 대상지 중 시라타케는 대마도를 대표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원시의 산림과 정상에서의 호쾌한 전망이 매력적이다. 글 · 백진국 부산 주재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한겨울임에도 여전히 푸르게 하늘을 가리며 올곧게 자라난 삼나무의 나뭇잎들과 바위와 나무에 붙어 자
해외 트레킹 _ 중국 하남성 운대산 & 숭산 중국 중부 평원을 호령하는 기암 협곡과 장중한 악산 중국 하남성(河南省) 서북쪽 태항산맥에 중국에선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운대산(雲臺山)이 있다. 하남성 중부 평원에는 또한 중국 오악의 중심 숭산(嵩山)도 있다. 경기도산악연맹 답사팀이 11월 16일 11월 21일까지 5박 6일 동안 운대산과 숭산에 다녀왔다. 이를 에서 동행 취재했다. 일정 중엔 경기도산악연맹과 운대산 관광국이 함께 워크숍을 열어 서로간의 협력을 다짐했다. 글 사진 · 계남두 영주 주재기
해외 트레일러닝 _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레이스 250km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글 사진 안병식(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레이스디렉터) ‘파타고니아 레이스’가 열리는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Patagonia)로 향하는 길은 멀고 긴 여정이었다. 제주에서 서울, 뉴욕을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2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공항 내 오랜 기다림 끝에 11월 9일 아침 일찍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비행시간 동안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며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의
해외 트레킹 _ 야마구치현 자쿠치산 자쿠치산에서 조선통신사의 역사를 내려다보다 아웃도어기업 K2에서 2017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챌린지그램 야마구치현 트레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응모한 2천9백여 명 중에 선발된 30명과 동반 1인을 포함해 60명이 참여했다. K2 챌린지그램은 자신만의 특별한 도전 순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된 SNS 캠페인이다. 글 사진 · 신준식 기자 야먀구치현은 일본 혼슈 서쪽 끝에 있는 현으
해외 트레킹 _ 네팔 무스탕 무스탕, 그곳에 ‘푸름’과 ‘생명’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글 사진 · 남형윤(혜초트레킹) 나는 지금 히말라야 속에 감춰진 티베트 왕국, 무스탕으로 가는 길이다. 덜컹이는 7인승 지프차가 후레쉬로 길을 밝히며 굽이진 어둔 길을 뚫고 좀솜 마을에 도착하려는 참이었다. 서늘한 히말라야 바람이 창문을 넘어와 내 몸을 쓰다듬는다. 먼지바람을 일으키던 차는 어느새 조용하고 컴컴한 마을에 도착했다. 달빛에 반사된 2층 높이의 작고 밋밋한 게스트 하우스, 조용히 펄럭이는 타르초, 이 작은 것들만으로도 트레킹 전날의 밤
엑스패드(EXPED) 인조이 어드벤처 _ 일본 구쥬산 규슈의 지붕, 구쥬산은 살아있다 규슈(九州)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규슈의 지붕이라 불리는 구쥬산(久住山·1,786m)에서 즐겨봄은 어떨까? 이국적인 풍경의 고산평원. 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증기. 구쥬산은 활화산이다. 살아있는 산의 풍광은 모든 것이 낯설지만, 새롭게 다가온다.글 · 양수진 기자 사진 · 정종원 기자 협찬 · 엑스패드 야마나미캠핑장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밤하늘에 선명한 별들을 보고 이곳이 산중턱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야마나미’는 죽 잇대어 있는
해외 트레킹 _ 뚜르 드 몽블랑(상) 알프스의 지붕, 몽블랑을 바라보며 걸었던 4일 몽블랑(Mont Blanc, 4,810m)은 유럽 알프스의 최고봉이다. 머리 부분은 프랑스가 차지하고, 등줄기는 서서히 이탈리아로 내려가면서 몬테비앙코(Monte Bianco)라 부르고 있다. 그 뒤를 스위스가 이어주며 아름다운 산맥을 이루고 있다. 알프스의 수많은 트레일 중에 뚜르 드 몽블랑(Tour Du MontBlanc, TMB)은 최고봉들이 몰려있는 몽블랑 지역의 프랑스(샤모니)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스위스 세 나라 경계선의 고개를 넘으며 몽
해외 등반 _ 노스 아메리카 50 클래식 루트 계속 등반하며 살아가기 위하여 글 사진 · 김정덕 편집자문위원 크레스톤 니들(Crestone Needle) 등반을 마치고 덴버에서 볼더를 거쳐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공원 내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 캠프그라운드, 모레인(Moraine) 캠프그라운드가 있으나 퍼밋을 받지 못해 공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롱스 픽(Long’s Peak) 캠프그라운드로 이동했다. 이곳은 퍼스트 컴 퍼스트 서브(First Come, First Serve) 캠프장이라 사이트를 구할 수 있
해외 등반 _ 몽블랑산군 에귈레스 로제스(Aiguilles Rouges)우리는 알프스 링덱스의 바람이로소이다 글 사진 · 임덕용(꿈속의알프스등산학교) “떠나라. 당신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권태와 우울함에 저항할 수 있는 ‘여행자’다. 뼈저리게 낯선 것들을 충격적으로 만날 수 없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내가 갈 곳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그것은 여행을 죽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낯선 곳이 낯섦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나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
해외 등반 _ 네팔 마나슬루 ‘영혼의 산’ 마나슬루를 다녀오다 “고생했다. 몸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홍대 산악부 최초로 8,000급을 오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며 정상 등정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하길 바란다. 하산할 때 조심하도록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BC에서 보도록 하자! ”“희원언니 지금 기분은 어떠한가. 그래 맘껏 즐기길 바란다!!” _ 정상에서의 무전 교신 글 사진 · 홍익대학교 산악부 OB회 2017년 9월 4일 카트만두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후 9월 25일 05시 40분 마나슬루 정상등정, 특히 대학산악부 단일팀에서
해외 등반 _ 키르기스스탄 악사이산군 코로나 산악구조대 아시아의 알프스를 오르다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서울산악조난구조대(대장 김형수, 이하 서울구조대) 대원 14명으로 구성된 ‘악사이훈련대’가 키르기스스탄 악사이산군 코로나1봉(4,800m)과 코로나 북벽(4,750m)을 등반했다. 이번 등반은 2018년 서울구조대 정기원정 등반의 훈련 차원에서 기획됐다. 악사이훈련대(이하 훈련대)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대원간의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선배가 후배에게 등반경험을 전수하는 것이었다. 서울구조대 4개월 차 신입대원의 등반일지를 중심으로 등반
해외 트레킹 _ 뉴질랜드 케플러 트랙 피오르드랜드의 고원지대를 걷다 글 · 사진 이남기 ‘뉴질랜드’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내 경우엔 우리나라에서 이민을 많이 가는 나라, 청정국가란 이미지, 거기에 마누카 꿀과 키위란 단어가 생각났다. 고사리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뉴질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혹시 당신이 산을 좋아한다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Sir Edmund Hillary)이나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Mount Cook), 뉴질랜드의 대표적 하이킹 코스인
해외 트레일러닝 _ 2017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PTL 290km 형제의 위대한 도전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 레이스 UTMB 내 PTL 부문 국내 최초 완주 UTMB(Ultra Trail du Mont-Blanc) 시리즈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몽블랑 산군을 달리는 세계적인 트레일러닝대회다. 총 5개 종목(UTMB, CCC, TDS, OCC, PTL)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길이가 긴 코스가 바로 PTL(La Petite Trotte a Leon)이다. 총 거리 290km, 누적고도 26,500m+, 제한
ABROAD 번역 정리 · 손영성 스포츠클라이밍전문기자 2017 IFSC 월드컵 시리즈 중간정리세계 최고를 꿈꾸는 클라이머들의 무대이자 별들의 전쟁, 2017년 IFSC 클라이밍 월드컵 시리즈가 어느새 그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 볼더링 종목은 이미 7개의 월드컵 대회를 모두 치뤄 시즌을 마무리했고, 리드와 스피드 종목도 각각 4개, 3개의 월드컵만을 남겨두고 있다. 거의 매 주말 시차에 따라 이른 오전부터 늦은 새벽까지 전 세계 클라이머들을 열광하게 만든 IFSC 클라이밍 월드컵 시리즈! 시즌 막바지인 지금, 종목별로 어떤 양상을
해외 투어 _ 일본 야마가타현 오래된 일본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글 사진 · 류재호 천안 주재기자 아름다운 산과 온천의 고장으로 알려진 야마가타현을 돌아보기 위해 생애 첫 일본여행을 떠났다. 김포공항에서 1,182km 떨어진 하네다공항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쇼나이 공항에 내리자 하늘은 이미 어두웠다. 야마가타현청에서 배웅 나온 일행의 안내로 츠루오카 제1호텔에 여장을 푼다. 여행의 첫날, 가을 밤하늘의 별이 총총히 올려다 보이는 호텔 10층 노천 온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야마가타, 빼어난 경치와 온천으로 유명한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