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 눈밭평창 명소꿰기 드라이브코스

 

평균 해발 700m에 펼쳐진 힐링 명소들

바다가 보이는 광활한 목초지 설원부터 땅속 동굴체험까지

글 · 김규영 기자  사진 · 신준식 기자

 

대관령면

삼양 에코그린 캠퍼스

대관령면 횡계2리 산 1-107  

입장료:어른 8,000원 / 군인, 학생 6,000원

/ 어린이 5,000원

이용시간:08:30~16:30(2월 매표마감시간)

033)335-5044 www.samyangranch.co.kr

용평리조트

대관령면 용산리 130

033)335-5757 www.yongpyong.co.kr

알펜시아리조트

대관령면 용산리 223-9

033)339-0000 www.alpensia.com

 

 

광활한 설원이 펼쳐지는 목장과 스키장

평균 해발고도 700m인 평창에서 대관령은 영서와 영동을 가르는 백두대간의 고갯길이다.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어 대관령이 되었다는 설과,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해발 832m로 대관령비 앞에 서면 동쪽으로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서쪽 내륙쪽을 바라보면 높은 산세 속에 구석구석 감춰진 채 자리 잡은 평창의 마을들이 보인다.

고원을 이루고 있는 평창군에는 여러 목장이 있다. 그중 횡계리 일대에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널리 알려진 삼양 에코그린 캠퍼스는 동양에서 가장 큰 2000만m²의 광활한 목초지 위로 눈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해발 1,400여m 산들에 둘러싸인 눈 덮인 목초지 위로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에 손을 흔드는 그림 같은 풍경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소개되기도 했었다. 동절기(11월~4월)에는 소떼들의 방목은 없지만 타조, 양, 토끼 등은 사시사철 방목지에 있고 특히나 동해바다가 보이는 관람대를 비롯해 남한에서 차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소황병산(1,430m)과 광활한 대관령 고지대의 설원 풍경을 볼 수 있는 4.5km 트레킹 코스가 있어 겨울 나들이에 좋다.

발왕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한국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스키장이다. 각종 국제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고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인을 받은 슬로프를 비롯해 최상급자부터 초급자 코스까지 다양한 슬로프가 있다. 또한 각종 숙박시설과 음식점, 레저시설을 갖추었다. 인근 알펜시아리조트는 2018 동계올림픽의 주무대로 영화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스키점핑 타워와 스카이라운지, 알펜시아 700골프클럽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와 호텔 콘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품격 리조트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진부면

월정사

진부면 동산리 63

033)339-6800 www.woljeongsa.org

상원사

진부면 동산리

033)332-6666 www.woljeongsa.org

평창송어축제

진부면 하진부1리 325

033)336-4000 www.festival700.or.kr

 

 

평창의 사찰과 송어축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사찰 중 하나인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고 천년의 숲길로 불리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또한 월정사 내 성보박물관에는 보물 석조보살좌상과 팔각구층석탑 출토유물을 비롯한 여러 불교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호 ‘팔도의 길’ 참조>

오대산 자락에 있는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이며 해발 1,200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말 경순왕의 왕사였던 무착이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문무왕 때 의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문수신앙의 중심지로 현존하는 동종 중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으로도 유명하다.

진부면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한창이다. 평창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송어 양식지인데, 2월 초까지 진부터미널 앞에서 송어낚시 체험이 진행된다. 얼음낚시 외에도 송어맨손잡기체험, 전통썰매체험, 눈썰매와 송어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용평면

이승복기념관

용평면 노동리 326-1

이용시간:09:00~17:00

033)332-4424

한국앵무새학교

용평면 노동리 375-3

입장료:어른 6,000원 / 어린이 5,000원

이용시간:11:00~17:00

033)333-8249 www.birdhouse.co.kr

와카푸카

용평면 도사리 104번지

입장료:7,000원

이용시간:10:00~18:00

070-4159-0009

 

 

노동계곡 이승복과 앵무새학교, 와카푸카

용평리 노동계곡에는 ‘공산당이 싫어요’로 유명한 이승복 기념관이 있다. 분단의 아픔을 증언해 주는 이곳은 1968년 12월 이승복 일가가 참변을 당한 후 이승복 소년의 반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2년 개관하였다. 이승복군의 생애를 기록한 유화 13점과 북한 공산군 장비 106점, 유품 33점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 6·25전쟁 참전 전시장에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전차, 대공포 헬리콥터, 정찰기 등 전투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노동계곡을 마저 거슬러 올라가면 노동계곡 오토캠핑장이 있고 옆으로 이승복군이 생전에 살던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노동계곡 인근 한국앵무새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앵무새쇼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에는 앵무새 모이주기, 말시켜보기 조련 실습 등 체험학습 위주로 운영된다. 앵무새 컨디션에 따라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찾아가기 전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와카푸카는 용평면 로하스가든 내에 있는 어린이 과학체험 테마파크다. 착시현상을 이용한 중력체험과 빛을 이용한 트릭아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로하스 가든 내에서는 사계절 썰매장과 화덕피자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봉평면

이효석문학관

봉평면 창동리 554-3

입장료:어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이용시간:09:00~17:30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휴관

033)330-2700 www.hyoseok.org

허브나라농원

봉평면 흥정계곡길 291-42

입장료:(동절기) 어른 5,000원 / 어린이 및 경로우대 4,000원

이용시간:09:00~18:00

033)335-2902 www.herbnara.com

무이예술관

봉평면 무이리 58

입장료 - 어른 3,000원 / 학생 2,000원

관람시간 - 09:00~19:00

033)335-6700

 

 

메밀꽃 효석문화마을 & 허브나라 & 무이예술관

봉평면은 국내 최초로 문학작품으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성공해 모범이 된 지역이다. 이효석의 작품세계와 생애, 유품을 정리해 놓은 이효석문학관을 시작으로 소설 속 주막 충주집과 허생원이 성씨 처녀와 정을 통했던 물레방앗간이 재현되어 있고, 이효석 생가도 복원되어 있다. 마을에 지천인 메밀밭과 문학작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도 있어 이효석의 문학 속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봉평면 소재지에서 흥정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허브나라에 갈 수 있다. 허브나라농원은 1993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으로 2009년 환경부 생태관광 20선 ‘숲과 문화 생태계’ 부문에 선정된 대표적인 자연생태관광지다. 1만여 평의 밭에 100여 종 이상의 허브와 꽃들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겨울에도 유리온실에는 싱그러운 허브를 만끽할 수 있다. 신선한 허브를 이용한 요리와 허브차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찻집이 있고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오붓한 펜션도 마련되어 있다.

흥정계곡 근처 무이리에 있는 무이 예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이다. 조각, 도예, 회화, 서예가 함께하는 작업실이자 오픈 스튜디오로 창작과 소통이 매개되는 열린공간으로 실외 조각공원을 비롯해, 전시실, 가마실, 시공간 놀이터 등 다양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미탄면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미탄면 문희길 63

입장료:어른 15,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10,000원

입장시간:1일 9회 홈페이지 참고

033)334-7202 www.cave.maha.or.kr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

미탄면 마하길 42-5

입장료:어른 2,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1,500원

입장시간:09: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033)332-1178 www.fish.maha.or.kr

 

 

백룡동굴과 동강민물고기 생태관

평창 최남단인 미탄면 마하리는 동강이 휘감고 있어 래프팅과 카약을 즐길 수 있고, 백운산, 마두미길, 칠족령으로 트레킹이 가능하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60호 백룡동굴에서는 동굴체험이 진행 중이다. 1976년에 마을 주민 정무룡씨가 발견한 뒤 2010년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되었으며, 덕분에 손때 묻지 않은 석회암동굴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다른 동굴 관광과 다르게 동굴 그대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조명 등의 인공시설을 최소화했고, 매일 한정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한 동굴체험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동굴체험을 위해서는 탐사복, 헤드램프, 장화 등의 장비를 동굴 밖에서 미리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 총길이 1.8km에 달하는 동굴 안에는 종유석, 삿갓석순, 석주 등 동굴생성물과 박쥐와 같은 동물 생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터넷 예약과 현장판매가 한정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람이 붐비는 여름 휴가철 보다는 요즘과 같은 겨울철이 관람하기에 더욱 쾌적하다고 한다.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에서는 동강의 생태, 민물고기의 형성과정과 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족관에서 동강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흥미진진한 물고기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물고기 모형에 들어가서 물고기 뱃속도 구경할 수 있고, 또한 동강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보고 뗏목체험도 가능하다.

 

겨울철 드라이브 주의사항

1 출발 전 기상정보와 교통상황을 파악한다.

2 배터리, 타이어, 연료, 엔진오일, 워셔액 등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3 만일을 대비해 스노체인을 준비하고 초보운전자는 미리 스노타이어로 교체한다.

4 차량에 쌓인 눈을 제거한다. 특히 얼어붙은 유리창은 확실히 녹인 후 운전해야 한다.

5 눈길이나 빙판 위에서는 저속운행으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확보한다.

6 앞선 차량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7 커브길은 반드시 미리 감속하고 브레이크는 두세 번 나눠서 밟는다.

8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미끄럼 방지에 좋다.

9 차가 미끄러질 때는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균형을 잡는다.

 

맛집

옛골

봉평면 창동리 404-1번지

033)336-3360

가벼슬

봉평면 창동4리 남안동

033)336-0609

부림식당

진부면 하진부1리 100-17

033)335-7576

 

옛골

메밀로 유명한 봉평이지만 메밀 100%로 만든 메밀국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일반 밀가루와 비교해 가격차가 많이 나고 메밀로만 국수를 만들려면 반죽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시중에는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사용한다. 봉평 가산공원 옆 초가집으로 된 ‘옛골’은 메밀국수뿐만 아니라 모든 메밀 요리에 순메밀 100%를 사용한다. 순메밀을 사용하기 위해 반죽과 삶는 것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한다. 입맛 돋우는 깔끔한 육수와 양념장이 메밀향을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봐 이곳 주인이 메밀에 쓴 노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역시 100% 메밀을 사용한 순메밀부침 전병 묵무침 등도 국수와 곁들이면 좋다.

순메밀국수 8,000원(사리 추가 4,000원), 순메밀부침 6,000원, 순메밀전병 8,000원, 순메밀싹묵무침 10,000원, 옛골수육 23,000원

 

가벼슬

어떤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푸라기도 이곳 주인아주머니가 조물거리면 맛있는 나물이 될 것이다. 봉평 이효석문학관 근처 가벼슬 곤드레밥은 집 된장에 특별할 것 없는 산나물 무침을 곁들이는데 밥이 술술 넘어간다. 요리에 쓰인 된장과 나물 모든 재료를 주인장이 직접 재배하거나 산과 들에서 캐온 것이라고 한다. 원래 밭농사를 짓다 아들 3형제 가르치려고 시작한 식당인데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3~4년 땅에 묻어둔 묵은지를 이용하는 묵은지 백숙과 목살전골도 인기메뉴. 간판도 없이 시작한 식당인데 TV에 방영될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고 한다. 상호 ‘가벼슬’은 어떤 철학자가 지어주었다는데 그 뜻은 주인장도 손님도 모른다고 한다.

곤드레밥 6,000원, 메밀부침개 5,000원, 메밀묵사발 5,000원, 메밀묵무침 5,000원, 묵은지 백숙 60,000원, 묵은지 목살전골(大) 30,000원

 

부림식당

산지로 가득한 평창은 그만큼 많은 산나물이 난다. 진부 버스정류장 근처 오대천 옆 부림식당은 20여 산나물로 한상 가득 채우는 산채백반 전문식당이다. 생선조림과 두부,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는데 나물 하나하나 맛을 보며 먹어도 좋지만 사발을 요청해 나물들과 된장찌개를 한데 섞어 비벼먹는 것도 별미다. 산채정식을 시키면 기존의 나물 반찬에 더덕구이 코다리구이 도토리묵 등이 더 나온다. 나물은 리필이 가능하지만 요리 메뉴는 추가요금을 더 받는다.

산채백반 9,000원, 산채정식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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