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의 ‘운탄고도(運炭高道)’의 일부 구간이 곧 문을 연다.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총연장 173km의 운탄고도는 강원도가 과거 석탄 운반로를 고지대 트레킹 코스로 개발한 것이다. 영월에서 태백까지의 코스가 올 11월까지 임시개통되고, 내년 5월까지 나머지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강원도 자원개발과 최종훈 과장은 “올해 임시개통되는 영월-태백 구간의 트레킹 코스를 정비하고 안내도와 쉼터, 간이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관광재단은 10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운탄고도를 우선 체험할 수 있는 ‘운탄고도 트레킹’ 행사를 연다. 영월, 정선, 태백이 만나는 함백산 만항재부터 도롱이연못까지 도착하는 기본코스(14.2km)와 새비재까지 완주하는 장거리코스(32km)가 있으며, 9월 18일 공식 홈페이지(untan1330.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999명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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