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역사가 되려면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유전학에서 말하는 돌연변이 중에는 후대에 유전되는 것도 있고 유전되지 않는 것도 있다. 후대에 유전되지 않는 것은 한 번의 돌연변이로 끝난다. 허나 하나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고 그 목적이나 정체성이 일관성을 유지하여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면 그것은 역사가 된다.작은 물줄기가 합류하여 큰 강이 되듯 각 분야의 역사가 모여 한 나라 전체 역사가 되므로 각 분야 역사를 잘 정리함은 중요한 일이다. 등산사는 한국사의 한 분야이니 시대를 구분함에 있어 연계성이 있어
산악 학회(學會)의 출범 글 사진 · 이규태(사람과 산 전 편집주간) 역사란 의미 있는 과거 사실에 대한 인식이다. 등산사란 의미 있는 과거 등산에 관한 기록이며 그에 대한 인식이다. 과거의 인식은 미래의 예측도구가 된다. 지구 최고봉을 측량하고 신들의 영역으로 치부되던 히말라야 8천미터 상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고 외치던 근대등산의 황금기. 등산이 추구하는 가치인 탐험과 도전정신은 최고의 빛을 발했다. 등산의 최고가치, 탐험과 도전정신의 퇴색1953년 에베레스트 인류 초등에 이어 1977년엔 우리나라 고상돈도 정상에 섰